‘파묘’가 일으킨 험한 바람...뒤주·씬, 오컬트 러시[MK무비]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3. 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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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스터리 오컬트 신드롬의 주역 '파묘'의 바통을 이어 받을 주자들이 줄을 섰다.

미스터리 호러 '뒤주'(감독 김지운)에 이어 오컬트 공포 '씬'이 연이어 개봉한다.

먼저 오는 28일 개봉하는 '뒤주'는 사도세자가 갇혀 죽고, 실제 유목민들의 감옥으로 쓰인 '뒤주'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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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주’-‘씬’ 포스터. 사진 I 각 배급사
한국 미스터리 오컬트 신드롬의 주역 ‘파묘’의 바통을 이어 받을 주자들이 줄을 섰다. 미스터리 호러 ‘뒤주’(감독 김지운)에 이어 오컬트 공포 ‘씬’이 연이어 개봉한다.

먼저 오는 28일 개봉하는 ‘뒤주’는 사도세자가 갇혀 죽고, 실제 유목민들의 감옥으로 쓰인 ‘뒤주’를 소재로 한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사람들을 가둬 죽였다는 ‘뒤주’의 전시 프로젝트를 맡은 교수 ‘아진’(김인서 분)과 대학원생 ‘현아’(박예리), ‘우수’(신기환)가 점차 숨겨둔 위험한 욕망을 드러내며 현실이 되어 가는 저주와 마주하게 된다.

곡식을 담아두는 용도인 것 외에 사람들에게 주로 사도세자가 갇혀 굶어 죽은 궤로 알려진 ‘뒤주’는 몽골 지역에서는 유목민의 감옥으로도 쓰이기도 했다. 이러한 소재에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불어넣은 것.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되찾으려는 교수이자 작가 ‘아진’ 역으로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강렬한 인상을 김인서가 맡아 서서히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변화를 날카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진’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현아’ 역과 ‘우수’ 역은 연극,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는 신예 박예리, 신기환이 분했고, ‘아진’과 같은 학부 교수이자 선배인 ‘남봉섭’ 교수 역으로는 최근 드라마 ‘소년시대’를 비롯해 영화,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베테랑 배우 정상훈이 분해 치열한 연기 호흡을 선사한다.

2018 포브스코리아에서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작가’ 25인으로 선정된 전은숙 작가가 미술감독으로 참여했다.

‘씬’ 포스터 공개
그 뒤를 이어 4월에는 ‘씬’이 개봉한다. ‘씬’은 영화 촬영을 위해 시골 폐교로 온 배우와 제작진이 촬영 첫날부터 오묘한 기운에 휩싸이고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를 만나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을 그린 오컬트 공포물.

제41회 토리노국제영화제 ‘Crazies’ 경쟁 섹션과 브루고어 공포 영화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되며 일찍이 가능성을 입증한 ‘씬’은 시골 폐교를 배경으로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배우와 제작진들에게 괴이한 현상들을 연이어 마주하는 이야기를 다뤘다.

끔찍한 저주와 그에 얽힌 과거, 인간이 짊어진 원죄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인 시각으로 다뤄내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동서양을 넘나드는 오컬트적 소재에 호러, 미스터리 장르를 결합하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독특한 세계관으로 공포 장르에 매력을 한껏 살려 기대를 모은다.

론칭 포스터는 오묘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주얼로 강렬함을 선사한다. 의자에 묶인 채 그림자가 드리워진 인물이 가운데 배치되어 있으며, 그 아래 그려진 알 수 없는 문양으로 원형으로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덕분에 우린 모두 괴물이 됐거든’이라는 카피가 어우러져 이들에게 벌어질 이야기와 영화가 선사할 압도적인 공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작품에는 김윤혜, 송이재, 박지훈, 이상아가 출연한다. 김윤혜가 극중 깨어나지 말아야 할 존재, 그것으로부터 쫓기는 신인 배우 시영을 연기하며, 배우 송이재가 채윤 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배우 박지훈이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못하는 광기 어린 감독 휘욱 역으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배우 이상아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윤 회장 역으로 작품에 긴장감을 더한다.

과연 ‘파묘’의 뒤를 이을 오컬트 흥행 주자는 누가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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