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선 결과 비명횡사 논란에 "위대한 국민·당원의 뜻"

박지윤 기자 2024. 3. 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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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전 경기 양평군 양평군청 앞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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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 경선에서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계 원외 인사들에게 대거 패한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는 "친명, 비명과 아무 관계가 없다"며 "당원과 국민이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7일) 경기 양평군청 앞에 마련된 '서울-양평 고속도로 국정농단 진상규명 촉구' 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당원들에게 투표권을 드렸고,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무당파 국민이 선택한 것 절반을 반영해 5 대 5로 결론을 냈다"며 "위대한 국민과 당원의 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선 결과를 개별적으로 몇 군데 체크해 봤는데 현역이 진 구역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구역이 가산, 감산 없이 결판난 것으로 안다"며 "비명이라서 피해를 보고 친명이라서 이익을 보고 이렇게 보면 전혀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날 발표된 민주당 경선 결과에서 박광온, 강병원, 윤영찬, 전혜숙 의원 등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줄줄이 탈락했습니다. 이를 두고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된 '비명횡사' 기조가 이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반박한 겁니다.

이 대표는 서울 은평을 경선 결과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도 "은평을 경선도 감산, 가산 전혀 없이 압도적으로 김우영 후보가 이겼다고 들었다"며 "당직과 관련한 부분은 당내 문제이고 피선거권에 관한 문제는 원칙에 따라서 당원과 국민들께 맡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은평을이 경선 지역으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김우영 후보의 참여 가능 여부를 두고 잡음이 있었습니다. 김 후보가 강원도당위원장 사퇴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서울 지역 출마 의사를 밝혀 당 지도부 주의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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