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 측 “단순 참고인 조사, 카카오 고가 인수 의혹과 무관”[공식]
영화감독 장항준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 엔터)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지만 관련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장항준 감독 측은 7일 ‘스포츠경향’에 “장항준 감독이 최근 단순 참고인 조사를 받았을 뿐이다. 카카오 엔터 고가 인수 의혹과는 관계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람픽쳐스 설립 당시부터 2019년까지 이사직을 맡기만 했다. 지금은 어떠한 지분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카카오엔터의 바람픽쳐스 고가 인수 의혹과 관련해 장 감독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카카오엔터 김성수 대표와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이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2020년 영업 적자를 이어가던 바람픽쳐스를 고가 매입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시세보다 높은 약 200억 원에 사들이고 200억 원을 들여 증자, 총 400억 원을 카카오엔터에 손해를 끼쳤다는 것이다.
장 감독은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바람픽쳐스 사내이사를 지낸 바 있다. 이후 이준호 투자전략부문장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사내이사로 취임했고, 11월 박호식 현 바람픽쳐스 대표가 사내이사직에 올랐다. 다음 해인 2020년 카카오엔터가 바람픽쳐스를 인수했다.
장 감독의 아내이자 ‘킹덤’, ‘시그널’ 등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 역시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주주로 참여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 측은 “바람픽쳐스 설립 초기 자본이 마땅치 않아 극본 계약을 맺는 대신 고료를 지분으로 주겠다고 제안받은 건 맞다. 김 작가는 그때도 그 지분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성수 대표·이준호 부문장의 변호인측은 지난 1월 “본건은 회사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당시 유망한 제작사에 대해 이뤄진 투자입니다. 투자 이전에 이미 해당 제작사는 유명 작가, 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준비하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었고, 현재는 견조한 실적을 내는 우량한 제작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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