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 아닌 ‘이곳’...한국인 ‘최애’ 일본 여행지 1위는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4. 3. 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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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들 '최애(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는 삿포로(홋카이도)로 나타났다.

볼거리와 미식은 물론 물가와 치안, 청결 등 여행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삿포로가 대표적인 일본 관광도시인 도쿄나 오사카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행지로 많이 꼽힌 대표적인 도시 6곳(도쿄·교토·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을 비교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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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2300명 설문조사
삿포로 종합만족도 1위
볼거리·물가·청결도 호평
일본 삿포로 눈 축제를 찾은 관광객 <사진=연합뉴스>
한국인의들 ‘최애(가장 좋아하는)’ 일본 여행지는 삿포로(홋카이도)로 나타났다. 볼거리와 미식은 물론 물가와 치안, 청결 등 여행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따졌을 때 삿포로가 대표적인 일본 관광도시인 도쿄나 오사카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7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1년동안 일본을 다녀온 한국 여행객들(2302명)은 삿포로를 종합 만족도 1위로 꼽았다. 여행지로 많이 꼽힌 대표적인 도시 6곳(도쿄·교토·삿포로·오사카·후쿠오카·오키나와)을 비교한 결과다.

삿포로는 종합 만족도 점수 1000점 만점에 805점을 받아 최고점을 기록했다. 교토(788점), 오키나와(780점), 도쿄(778점), 오사카·후쿠오카(각 753점)가 뒤를 이었다.

삿포로는 ‘여행 인프라(환경)’ 부문에서 특히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행지의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문화, 교통 등을 아우르는 영역이다. 세부 평가항목 6개에서 삿포로는 모두 최고점을 받았다.

일본 최북단의 삿포로에 이어 여행환경 평가 2위는 최남단 오키나와가 차지했다. 언어·현지문화에서 삿포로와 공동 1위였고, 물가·상도의, 청결·위생, 편의시설, 안전·치안 등 4개 항목에서 2위였다.

일본 도쿄 관광지 <사진=연합뉴스>
여행의 본격적인 즐거움을 결정하는 ‘여행 콘텐츠(자원)’ 부문에서는 교토와 삿포로가 1·2위를 나눠가졌다. 교토는 전통의 역사도시이자 대도시답게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등에서 고루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삿포로는 볼거리, 쉴거리 항목에서 2위를 기록했다. 설경과 온천이 유명한 휴양 관광지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행지로 응답된 사례가 부족해 순위 선정에서 빠진 곳도 주목할 만하다. 일본 남서쪽 항구도시 다카마쓰는 종합만족도가 872점으로 독보적이었고, 가고시마도 853점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한국 올땐 서울 집중...국내 여행지 다각화 해야”
컨슈머인사이트는 “외국인 여행자의 82%가 서울 한 곳에 집중되는 한국은 여행지를 다각화하지 못하면 여행산업에서 일본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만족도 높은 여행지역이 최북단 삿포로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널리 분산돼 있다. 지역별 한국인 여행자 비율도 오사카(29%), 후쿠오카(24%), 도쿄(20%) 등 비교적 골고루 퍼져있다.

일본은 한국인들에게 가깝고 다양한 쇼핑과 미식 경험이 있어 국내 여행객들에게 재방문 의향도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여행지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에게마저 국내 여행지의 대체재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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