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부품 강자 센서뷰, 소형 배터리 전원까지 통합 플랫폼 갖춘다

양연호 기자(yeonho8902@mk.co.kr) 2024. 3. 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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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배터리 기업 비이아이랩과 MOU
센서뷰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기업 비이아이랩과 드론, 무인기, 위성을 포함한 방산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센서뷰>
차세대 이동통신과 반도체 측정 및 방위산업용 케이블·커넥터·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대표 김병남)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기업 비이아이랩(대표 배창득)과 드론, 무인기, 위성을 포함한 방산 분야 사업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센서뷰는 드론과 무인기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프로펠러 일체형 안테나의 등록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무인기와 항공기 탑재용 경량화 소재 기술을 확보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저손실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최근 데이타·전원 신호 공급용 소형 마이크로 복합 커넥터도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RF 신호 연결 부품 공급 솔루션에 전원 공급 지원까지 대응 가능한 복합적인 플랫폼으로 시너지를 가속화하고 있다.

센서뷰가 보유한 프로펠러 일체형 안테나는 드론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가능하다. 안테나의 무지향·편파 특성 개선으로 극대화된 통신 성능을 구현하고, 다중 안테나로 빔 패턴 성형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소재 기술인 경량 케이블 기술은 전자파 차폐를 위해 사용되는 일반적인 굵은 메탈 와이어 편조 방식 대신 나노 섬유에 도금해 편조함으로써 전자기적 노이즈 차폐를 극대화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드론과 무인기에 대한 전자파 공격에 강한 전기적 성능을 갖는 한편, 기존 제품 대비 약 22% 경량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센서뷰는 신소재 배터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비아이랩과의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을 통해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인 배터리 솔루션을 공급받아 통신 부품에 이어 소형 배터리 전원까지 통합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사의 통신용 안테나, 케이블, 커넥터 핵심 부품을 탑재할 경우 이동체의 기동성이 개선되며 항재머 성능 또한 개선된다”면서 “이러한 핵심 부품을 드론이나 무인기에 기본적으로 탑재하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북한의 무인기에 대응할 수 있는 고성능 이동형 재머 시스템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현재 다양한 무기 시스템이 탑재된 드론의 경우 일반적인 운행시간이 최대 1시간인 반면, 본 솔루션을 적용하면 운행시간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며 “더불어 급속한 이동환경에서도 신호의 음영지역 없이 고속 이동과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비이아이랩은 국내 유일의 리튬메탈 배터리(LMB) 개발·생산 벤처기업이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문제점과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비이아이랩이 보유한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느린 충전속도와 낮은 에너지 밀도, 저온에서의 성능 저하 및 안전성 부족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해소해 드론과 무인기 성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이아이랩 LMB는 초박형 금속 리튬을 음극으로 사용하고, 리튬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동일한 물질을 기반으로 한 양극을 사용한다. 비이아이랩만의 혁신적이고 특수한 코팅 기술을 통해 리튬 표면 및 양극과 전해액의 계면을 안정화시킴으로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기존 리튬이온 전지보다 2배 이상 올리고 수명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시연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이아이랩의 불연 전해질 및 내부 쇼트를 막는 기술을 LMB에 적용함으로써 관통 안전성 테스트를 통과한 바 있다. 비이아이랩이 보유하고 있는 코팅 기술을 고체 전해질에도 적용해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의 공정성과 고전압 안정성을 향상시키는데 속도를 내고 있어 전고체 LMB 상용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이아이랩의 이러한 기술력은 이미 국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시리즈 A로 15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 중에는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 인정되는 포스코가 속해 있다. 배창득 비이아이랩 대표는 “지난해 10월 경기 안산에 파일럿 공장을 준공해 리튬메탈 배터리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형 군용 드론에 특화된 LMB를 통해 군용 드론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센서뷰는 비이아이랩과의 협력을 통해 기존 통신용 핵심 부품 기술 분야에서 시스템 솔루션 분야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국방·우주·항공 분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남 센서뷰 대표는 “비이아이랩과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며 “당사는 기존 차세대 통신 소재·부품 기술과 비이아이랩의 고용량 전원기술까지 포함한 통신부품과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까지 확보해 다양한 방위사업 분야에 한 차원 더 고도화되고 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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