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유리에 비친 남 일 보는 모습” 휴게소 화장실 전수조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천장 유리에 용변칸 내부가 반사돼 훤히 보이는 사례가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해당 사례가 논란이 되자, 국토교통부는 일단 해당 화장실 천장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이는 임시 조처를 하고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에서 천장 유리에 용변칸 내부가 반사돼 훤히 보이는 사례가 한 시민의 제보로 알려졌다. 해당 사례가 논란이 되자, 국토교통부는 일단 해당 화장실 천장에 불투명 시트지를 붙이는 임시 조처를 하고 유사한 사례가 없는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이 당황스러운 사건은 지난달 24일 밤 경기 포천화도고속도로의 수동휴게소 화장실에서 벌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화장실을 찾은 한 남성은 이날 용변칸에 들어가 볼일을 보는 동안 10살 아들을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이 ‘화장실 천장에 아빠 모습이 그대로 비쳐 보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해당 화장실 천장은 유리로 만들어진 탓에 용변칸 내부 모습이 반사됐고 용변칸 밖에서도 안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었다. 실제로 이 남성이 연합뉴스에 제공한 사진을 보면 변기와 휴지걸이, 천장을 올려다보는 남성의 모습이 천장 유리에 반사돼 매우 또렷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천장이 유리로 된 화장실은 낮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는 장점이 있지만, 이번 사례처럼 밤 시간대에 불을 켜면 천장 유리에 용변칸 내부와 이용자의 모습이 그대로 반사되어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유리 천장’ 화장실이 추가로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국토부는 6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이용자에게 불쾌감을 초래했다”며 “고속도로 운영기관이 불투명 시트지로 즉시 임시 조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국에 있는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를 대상으로 비슷한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하고, 같은 문제가 있는 화장실에 대해서는 빠르게 시정 조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박근혜 구속’ 한동훈 유체이탈 공천…“탄핵은 오래된 얘기”
- 택배기사는 10살 아들을 탑차에 태웠다…“육아휴직 안 되냐고요?”
- 설훈·홍영표, 이낙연과 손잡는다…“윤석열 심판·이재명 청산”
- 손흥민 “은퇴 전까지 결혼 안 해…지금은 축구가 최우선”
- 코끼리 장례, 내 새끼 얼굴이 하늘 보게…“이런 매장은 처음”
- “미 의사시험 문의도 7배”…‘사직 전공의’ 병원 취직 가능할까
- 국힘, 인요한에 비례대표 출마 요청…“답 기다리는 중”
- 제주 가면 방어 조심, 일본산 속여 국내산으로 팔았다
- 난민과 10년 동행한 정우성 “제 얘기 마음에 걸릴 때 함께해주길”
- ‘거기 112죠?’ ‘아뇨 0.112%입니다’…대구 경찰 만취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