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초→대전" 가자더니… 택시 기사 폭행한 유명 대학교수

SBS 갈무리.

술에 취한 현직 대학교수가 운전 중이던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7일 SB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0일 서울에서 택시를 탄 60대 남성 A 씨가 운전 중이던 택시 기사를 폭행했다.

A 씨는 서초구에서 택시를 호출해 대전으로 가달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가 서울 요금소를 지나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하자, A 씨는 기사 B 씨의 뺨을 때리기 시작했다.

A 씨는 "야 뭐냐고!"라며 소리쳤고 폭행을 이어갔다. B 씨는 결국 경찰에 신고했다.

B 씨가 경찰에 신고했음에도 A 씨는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달리는 차 안에서 기사의 팔을 잡아끌고 운전을 방해하는 등 위험한 행동도 보였다.

약 30㎞를 달리는 동안 폭행을 견뎌야 했던 B 씨는 경찰이 기다리고 있던 휴게소에 차를 세운 뒤에야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SBS 갈무리.

B 씨는 "(A 씨가) 조용히 가다가 어느 순간부터 혼자 막 중얼거리더라"라며 "갑자기 제 얼굴로 다가오더니 (얼굴을) 잡아 뜯었다. 얼굴을 만져보니 피가 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유명 대학의 교수였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그는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도 폭행해 운전자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