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살이’ 인기 시들…제주 미분양 대다수 도심 아닌 이곳에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4. 3.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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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 미분양 주택 대다수가 읍·면 등 농촌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는 미분양 적체 지역 추이를 살피고 주택건설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특히 미분양 주택 중 읍·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69.4%(1735가구)에 달했다.

도는 미분양 적체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이 많은 애월읍과 조천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등 5개 읍면의 미분양 적체 지역 추이를 지속해 조사하면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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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 중심 미분양 주택 적체 심화
전체 2499가구의 68% 농촌지역
승인취소·연기, 공공매입 방안 검토
제주시 내 전경 [사진 = 연합뉴스]
제주도 내 미분양 주택 대다수가 읍·면 등 농촌지역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지인·투자자을 대상으로한 고분양가가 미분양 주택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에 제주도는 미분양 적체 지역 추이를 살피고 주택건설 사업장에 대한 관리 강화에 나선다.

7일 제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도내 미분양 주택(30가구 이상 공동주택 기준)은 총 2499가구로, 작년 11월 2510가구에 비해 11가구가 줄어드는데 그쳤다.

특히 미분양 주택 중 읍·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69.4%(1735가구)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애월읍 618가구, 조천읍 263가구, 대정읍 376가구, 안덕면 291가구, 한경면 185가구, 남원읍 2가구 등이다.

제주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아라 126가구, 화북 72가구, 이호 64가구, 용담 55가구, 도두 40가구, 오라 40가구, 이도 27가구, 노형 20가구 등이다. 서귀포시 동 지역 미분양 주택은 강정 58가구, 동홍 51가구, 대륜 46가구, 토평 29가구, 서홍 26가구, 중문 16가구, 하효 74가구, 예래 2채가구다.

미분양 단지 수는 총 63개(동 34, 읍·면 29)다. 분양되지 않은 주택이 절반(50%) 이상인 단지는 읍면에서 11개 단지 1420가구였고, 동 지역에서는 7개 단지 352가구로 조사됐다.

분양가별 미분양 주택은 7억원 이상 4개 단지 857가구(동 29, 읍·면 828), 5억∼7억원 미만 5개 단지 331가구(동 204, 읍·면 127), 5억원 미만 9개 단지 584가구(동 119, 읍·면 465)로 집계됐다.

미분양 단지의 대다수는 외지인, 투자자를 주요 수요층으로 삼는 고분양가 주택으로 제주도는 보고 있다.

도는 미분양 적체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미분양 주택이 많은 애월읍과 조천읍, 한경면, 대정읍, 안덕면 등 5개 읍면의 미분양 적체 지역 추이를 지속해 조사하면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 사업계획이 승인된 사업장에 대해 조사 후 승인을 취소하거나 착공을 연기하도록 권장할 예정이다. 또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날부터 5년이 지난 사업장에 대해서는 승인 취소를 추진하고, 미착공 사업장의 착공 연기를 제안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기존주택 매입 단가 범위 내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에 대해선 공공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추진하고, 신규 주택 승인 제한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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