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 "강한 연민의 정이 느껴지는 콰지모도 만들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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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한 외모에도 연민의 정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콰지모도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열연 중인 배우 정성화가 자신만의 콰지모도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오드포트'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정성화는 "기존과 다른 콰지모도를 보여주기 위해 차별화된 연기 패턴, 넓은 저음역대의 목소리, 어눌한 발음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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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추한 외모에도 연민의 정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콰지모도를 나타내고 싶었습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콰지모도 역을 열연 중인 배우 정성화가 자신만의 콰지모도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오드포트'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정성화는 "기존과 다른 콰지모도를 보여주기 위해 차별화된 연기 패턴, 넓은 저음역대의 목소리, 어눌한 발음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 뮤지컬은 서사보다는 음악 자체의 예술적 형태를 강조하는 특징이 강하다"며 "정성화의 콰지모도는 여기에 서사를 잘 집어넣어 위고 작품의 특징인 인물 묘사를 강하게 드러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랑하는 종지기 '콰지모도', 부주교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지만, 주인공은 단연 콰지모도다. 기형적 외모로 인해 무시당하고 주눅 든 삶을 살던 그는 사악한 부주교 프롤로에게 이용당해 에스메랄다를 납치한다. 하지만 그의 아름다운 외모와 자신에게 보여준 선행에 감동해 사랑에 빠지고 끝까지 그를 보호하려는 순수한 인물로 그려진다.
정성화는 "콰지모도가 에스메랄다에게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혼란스러워하고, 위기에 처한 그를 감옥에서 구할 때 그의 사랑이 절정에 오르는 과정을 관객들에게 설득력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어려운 캐릭터인 탓에 연습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지만, 함께 캐스팅된 윤형렬과 양준모의 조언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콰지모도 역이 20년 뮤지컬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내가 최고는 아니다'라는 점을 더욱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이 작품에 1000회, 300회를 출연하는 동료들을 보고 잘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활동하려면 자기 역할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오는 24일 서울 공연을 마치고 전국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정성화·양준모·윤형렬이 콰지모도를, 유리아·정유지·솔라가 에스메랄다 역으로 열연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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