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한류 비밀병기"… '대모' 이미경 CJ 부회장

연희진 기자 2024. 3. 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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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인물로 꼽혔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의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된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연예 매거진 베니티페어(Vanity Fair)의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며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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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미래 주도하고 변화 이끄는 인물로 선정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 높여 지난해 금관문화훈장 수훈
미국 매거진 베니티페어가 할리우드의 미래를 주도하는 인물 중 하나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을 꼽았다. /사진=CJ ENM
한국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인물로 꼽혔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의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된 이 부회장은 최근 미국 연예 매거진 베니티페어(Vanity Fair)의 '2024 할리우드 이슈'에 이름을 올렸다. 머니S는 '한류 비밀병기' 이 부회장을 7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베니티페어는 올해 할리우드 이슈 발간 30주년을 맞아 할리우드 미래를 주도하고 변화를 이끄는 인물을 선정했다. 이 부회장은 도나 랭글리 NBC유니버설 스튜디오 회장, 미국 미디어 그룹 와서맨의 케이시 와서맨 회장,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최고경영자)의 부인으로도 알려진 프로듀서 니콜 애반트, 프란 드레셔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위원장,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2회 수상한 제인 폰다 등과 함께 할리우드를 이끄는 인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베니티페어는 이 부회장을 '대모'(godmother)라 칭하며 영화 '기생충'과 '설국열차' 등으로 할리우드를 강타한 "한류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더 풍요롭고 다양한 세상을 위해 문화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 이 부회장의 목표"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총괄프로듀서로서 역량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이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아카데미 시상식서 한국 관객에 감사 인사


이 부회장은 영화 '헤어질 결심' '브로커' 등의 총괄 프로듀서도 맡았다. 다양한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으며 한류의 글로벌 확산을 주도하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 국제 에미상 공로상,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 등을 수상했다. 2022년에는 영국 BBC 방송의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미국 대중문화 전문매체 할리우드 리포터가 발표한 '2023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에 선정됐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해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남긴 업적과 리더십 등을 평가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을 선정해 왔다. 이 부회장은 3년 연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 이 부회장의 사례는 처음이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이 부회장은 한국 영화와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를 이끈 주역으로,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상과 국제 에미상 공로상을 수상했다"며 선정 이유를 소개했다.

2020년 이 부회장은 '기생충'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한국 관객에 대한 감사함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봉준호 감독으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이 부회장은 봉 감독을 추켜세우면서 "우리의 모든 영화에 대해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주신 한국 관객에게 감사하다. 그런 의견 덕분에 안주하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했다. 한국 관객 덕분에 기생충과 같은 걸작이 나왔다고 평가해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이 부회장은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이사회 부의장, 국제TV예술과학아카데미(IATAS) 이사진, 미국 해머 미술관(Hammer Museum) 이사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K콘텐츠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할리우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과 협력하며 한국 문화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기 위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영화·엔터테인먼트 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훈을 인정받아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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