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스 1골 1도움 맹활약’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 코펜하겐 3-1 제압···합산 6-2로 8강 안착

맨체스터 시티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1골 1도움을 앞세워 코펜하겐을 3-1로 꺾었다. Getty Images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워 FC 코펜하겐을 3-1로 꺾고 합산 점수 6-2로 8강에 올랐다.

맨시티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FC 코펜하겐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1·2차전 합산 점수 6-2로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홈팀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고 그바르디올-디아스-아칸지-루이스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 3선에는 코바치치-로드리, 2선에는 밥-알바레스-누네스가 나섰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에는 홀란이 포진했다.

원정팀 코펜하겐은 5-3-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그라바라가 골문을 지켰고 클렘-안케르손-엘러르트-맥케나-바브로가 백5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프로홀트-딕스-엘유누시가 위치했고 최전방 투 톱에는 아추리와 오스카르손이 나섰다.

선제골을 터트린 마누엘 아칸지. Getty Images

추가골을 터트린 훌리안 알바레스. Getty Images

전반 5분 만에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알바레스가 킥을 연결했고 아칸지가 안케르손과의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밀어 넣으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 맨시티가 추가골까지 터트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드리의 헤더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왼쪽 측면으로 흘렀다. 먼 거리에서 알바레스가 과감하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라바라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으나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손에 맞고 그대로 골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코펜하겐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29분 코펜하겐이 맨시티의 전방 압박을 벗겨낸 뒤 역습을 전개했고 엘유누시가 오스카르손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코펜하겐이 한 골을 추격했다.

전반 막판 맨시티가 다시 경기를 2골 차로 벌렸다. 추가시간 3분 로드리의 패스를 받은 홀란이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마무리하며 맨시티가 전반을 3-1로 앞선 채 마쳤다.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는 엘링 홀란. Getty Images

엘링 홀란. Getty Images

후반 들어 맨시티는 한층 더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맨시티는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무리하지 않고 짧은 패스로 공격 작업을 만들었다.

후반 20분 코펜하겐의 공격 상황에서 마트손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에데르송 골키퍼가 막아냈다.

이후 맨시티는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며 선발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승리를 굳혀 나갔다.

결국 맨시티가 2골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