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남결’ MZ 재벌녀 최규리 “막내 남동생과 화보 찍어보고 싶어요” [MK★사소한 인터뷰]

김나영 MK스포츠 기자(mkculture@mkculture.com) 2024. 3. 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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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이제는 ‘가족’이라고 여길 만큼 반려동물은 많은 이들의 일상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봐도 봐도 계속 보고 싶은, 반려인에게 반려동물은 늘 자랑거리이자 사랑덩어리인데요. 스타들의 가족 또는 친구 같은 존재인 ‘반려동물’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편집자 주>

[MK★펫터뷰-배우 최규리 편] 어쩜 이렇게 찰떡같은 캐릭터를 맡았을까. 숨은 보석을 찾은 느낌이다.

배우 최규리는 부산국제중학교를 졸업하고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합격을 했지만 돌연 입학을 포기했다. 이후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기학원을 다니면서 검정고시를 본 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 2021년 TV조선 드라마 ‘엉클’로 데뷔하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배우 최규리가 MK스포츠와의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최규리
최근에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강지원(박민영 분)과 같은 U&K푸드 마케팅 1팀 사원이자, U&K 후계자인 유지혁(나인우 분)의 동생 유희연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찍었다.

위풍당당 자태,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MZ 불도저 직진녀’를 완성하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원작인 웹툰에서 방금 나온 듯한 싱크로율로, 그 누구와 붙어도 착붙 케미를 발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은인님”이라며 박민영을 보고 환하게 웃는 미소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떠오르는 신예로 자리매김했다.

그만의 통통 튀는 에너지를 발휘하며 ‘MZ 쾌녀’, ‘인간 비타민’, ‘파워EEEE MZ 재벌녀’, ‘최강 돌직구녀’등 다양한 수식어를 얻었다. 천천히 앞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그가 사랑스러운 가족을 MK스포츠에 소개했다.

“저희 또미는 2022년 8월 31일생으로 아직 한살밖에 안 된 어린 고양이랍니다! 어릴적 재밌게 본 ‘톰과 제리’를 오마주해서 톰과 규리 콤비가 되고 싶었는데 ‘톰’이라는 한 글자가 입에 안 붙어서 토미라고 부르다보니 애칭처럼 또미가 되었어요. 실제로도 톰과 제리처럼 또미랑 저는 투닥투닥하지만 서로가 없으면 안 되는 사이에요.”

배우 최규리가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최규리
최규리 고양이 또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최규리
한살밖에 안 된 어린 고양이 또미와 처음 만났던 순간은 모두가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였다고.

“어릴 때부터 동물들을 좋아해서 꼭 함께 살고 싶었는데, 부모님의 반대 아닌 반대(?)로 못 키우다가 스무살에 자취를 시작하면서 적적함이 커지던 와중에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그 적적함이 외로움이 되었어요. 당장 데려올 생각 없이, 가정분양으로 태어난 고양이 형제가 있다길래 ‘보고만 오자’ 했는데, 똥똥하고 주먹만한 아기 고양이가 낯선 제 품에 이십 분 정도 포옥 안겨있는 모습에 빠져 바로 데려오게 되었고 그 아가는 또미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집 막내 남동생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어요!(웃음).”

최규리 집의 막내 남동생 또미의 장기를 묻자, 부르면 달려오는 ‘천재고양이’라고 자랑했다. 팔불출 누나처럼.

“우리 또미는 부르면 옵니다. ‘또미!’ 하고 부르거나 ‘메에-!’하고 부르면 귀여운 소리를 내면서 토도도독 달려와요. 강아지처럼 손발을 주고 빵야하면 쓰러지는 장기는 없지만, 제가 부르면 냉큼 달려오는 모습을 볼 때면 천재고양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천재고양이 또미! 이름도 알아듣고 부르면 와주는 천재고양이 또미!!(웃음).”

배우 최규리가 반려동물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최규리
배우 최규리 고양이 또미. 사진=최규리
또 최규리는 또미를 위해 치석 관리에 좋다는 스낵과 츄르를 주고 있다며 나만의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히 준비하는 점을 털어놓았다.

“치석 관리에 좋다는 스낵이나 약 먹고 보상으로 주는 츄르 말고는 평소 간식을 많이 주지 않는데, 수분기 많은 과일을 좋아해서 종종 나눠 먹어요. 이로 베어먹지 않고 핥아먹는 수준이긴 하지만요. 아! 그리고 저키를 좋아해서 자주 줬었는데 똥돼지가 될 것 같아서 요즘은 가끔씩만 줍니다. 조금만 놀아줘도 헥헥거리더라고요 허허.”

드라마 촬영 등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할 때 그만의 대안법은 무엇이 있을까.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순간에 관해 물었다.

“고양이가 아무리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지만 그래도 집사랑 오래 떨어져 있으면 외로움을 타잖아요. 집에 돌아오면 현관까지 마중 나와 있어서 안쓰러운 마음에 마음껏 만져주고 놀아줍니다. 그러면 또 귀찮아하면서 혼자 쉬러 가더라고요.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할 때는 친구집에 부탁하거나 부산 본가에 맡기고 데려올 때도 있어요.”

배우 최규리가 반려동물을 소개했다. 사진=최규리
최규리는 또미를 ‘반려자’라고 정의하며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를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고마웠고 힘이 된 순간을 털어놓았다.

“말 그대로 반려자예요. 하루라도 또미 없이 자는 날은 왠지 모르게 헛헛하고 허전하거든요. 같은 공간에서 숨 쉬어줘서 고맙고, 건강하고 편안하게 오래오래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의지가 되는 게 신기해요.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 제 기분을 읽는 것 같이 행동할 때 정말 고마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묵묵히 제 옆에 궁둥이 붙이고 앉아있어서 주는 것만으로도 충전이 되고 다시 힘이 나요.”

존재만으로 위로가 되는 반려자 또미와 함께 나가고 싶은 동물 관련 프로그램이 있을까.

“사실 강아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은 많은데 고양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마도 활동량이나 영역동물 특성상의 차이 때문인 것 같아요. 그래서 반려동물 프로그램은 함께 나갈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또미랑 화보 한번 찍어보고 싶어요. 남는 건 사진뿐이니까요!”

배우 최규리가 MK스포츠와의 펫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최규리
마지막으로 그는 ‘또미’를 키우는 입장에서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양육 문화를 위해 하고 싶은 말을 전했다.

“저도 또미를 데려오기전까지는 수년간 고민했어요. 한 번 데려오면 연이 다하는 날까지 책임지고 돌봐줘야 하니까, 모쪼록 많은 분들이 반려동물을 행복하게 키울 수 있는 상황이나 여건 등을 신중히 고려하신 후에 데려오셨으면 해요. 데려온다고 끝이 아니고, 아픈 곳 없고 불편한 곳 없이 함께 잘 살아가는 게 중요하니까요. 반려동물을 데려올 때는 정말 자식 하나 키운다 생각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로 데려올 수 있는 인식이 더 널리 퍼졌으면 해요. 많은 분이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사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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