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금융이해력 39개국 중 8위…미래·저축 태도는 다소 미흡

김형섭 기자 2024. 3. 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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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개선돼 조사 대상 39개국 중 상위권에 속했지만 미래 준비나 저축 선호 등을 의미하는 금융태도 점수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INFE)의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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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INFE)의 국가별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자료=금감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국내 금융소비자들의 금융이해력이 개선돼 조사 대상 39개국 중 상위권에 속했지만 미래 준비나 저축 선호 등을 의미하는 금융태도 점수는 다소 낮은 수준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경제·금융교육에 관한 글로벌 협력기구(INFE)의 2022년 기준 금융이해력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만18~79세)의 금융이해력 총점은 67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사에 참여 39개국 중 8위로 20개 OECD 국가 중에서는 5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OECD INFE의 금융이해력 조사는 회원국이 자율적으로 2~3년 주기로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제출하는 것으로 금융지식, 금융행위, 금융태도 3개 부문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독일·아일랜드·룩셈브루크·에스토니아·스웨덴·핀란드·네덜란드·스페인·포르투갈·폴란드·프랑스·그리스·멕시코·라트비아·헝가리·코스타리카·리투아니아·칠레·이탈리아 등 20개 OECD 국가와 알바니아·브라질·캄보디아·크로아티아·사이프러스·홍콩·인도네시아·요르단·말레이시아·몰타·파나마·파라과이·페루·필리핀·루마니아·사우디아라비아·태국·우루과이·예멘 등 비(非) OECD 국가 19개국이 참여했다.

39개국의 금융이해력 점수 평균은 60점이며 조사에 참여한 20개 OECD 국가 평균은 63점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금융이해력 점수는 직전 조사인 2020년 65점에 비해 2점 올랐다. 부문별로 인플레이션과 이자, 단리·복리, 분산투자 등에 대한 이해도를 의미하는 금융지식(76점)과 가계예산 관리, 재무상황 점검, 신중한 구매활동 등을 묻는 금융행위(66점)는 OECD 국가 평균보다 크게 높았다.

그러나 저축보다 소비를 선호한다거나 미래보다 현재를 선호하는 태도를 나타내주는 금융태도 점수는 56점으로 OECD 평균(58점)에 못 미쳤으며 참여국가 전체 평균 점수와 같았다.

또 이번 조사와 함께 실시된 디지털 금융이해력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43점을 기록해 OECD 평균(55점)과 조사 참여국 평균(53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는 질문 내용 대부분이 우리나라 국민의 강점인 디지털 활용능력이 아닌 공용 와이파이의 불안정성이나 비밀번호의 정기적인 변경 등을 묻는 디지털 보안 관련 질문이었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금감원은 "전 국민의 균형감 있는 금융이해력 제고를 위해 높은 금융지식 수준에 부합하는 건전한 금융관 형성 등 금융태도 교육을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디지털 보안 관련 이해력 점수가 저조하게 평가됐으므로 향후 금융·경제교육 진행 시 디지털 보안교육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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