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신당 지지율 오르자 민주당도 선회?… 총선 연대 가능성

정수현 기자 2024. 3. 7.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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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총선을 앞두고 부쩍 가까워졌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그간 거리를 두던 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관위 비례대표후보자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국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단일화하자는 취지는 민주당 중심으로 지역구 선거를 치르는 것을 엄호하겠다는 취지"라며 "저희로서는 조국혁신당의 분발이 특히 지역구 후보에게 상당히 도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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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한달여 앞둔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외치며 4·10 총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지난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의 접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총선을 앞두고 부쩍 가까워졌다.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그간 거리를 두던 민주당이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지난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외치면서 4·10 총선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모든 정치세력이 힘을 합쳐야 한다"며 "그 중에 조국혁신당이 함께 있다"고 힘을 실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권과 검찰 독재 조기종식을 위해 협력하고 연대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실망한 중도표와 합리적 보수표까지 끌어와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학익진'을 언급하며 연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조국혁신당이 비례대표당 지지율에 선전하면서 이같은 기류 변화가 나타났다. 앞서 민주당은 조 대표가 창당 의지를 밝힐 당시 공식 입장을 내지 않는 등 조 대표의 러브콜에도 무반응으로 일관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으로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조 대표가 나선다면 중도층 확장 등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실제로 조국신당이 추진돼 생각보다 지지세가 올라가자 공천 파동과 탈당 등 내홍을 겪은 민주당은 원래 노선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민주당과 조국신당이 연대한다면 민주당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국신당이 민주당의 표 일부를 가져가더라도 적극 지지층을 잡아둔다면 민주당은 지역구 중심으로 중도층 표를 확장할 수 있다.

전략공관위 비례대표후보자추천 분과위원장인 김성환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와의 인터뷰를 통해서 "조국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고 단일화하자는 취지는 민주당 중심으로 지역구 선거를 치르는 것을 엄호하겠다는 취지"라며 "저희로서는 조국혁신당의 분발이 특히 지역구 후보에게 상당히 도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독재의 강을 함께 넘자고 하는 취지에서 큰 틀에서 연합하고, 비례 과정에서는 경쟁하는게 정치에서 있을 수 있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정수현 기자 jy34jy3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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