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절반은 하이브리드 '역대 최대'…제네시스 빈틈에 렉서스 '펄펄'

이동희 기자 2024. 3. 7.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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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수입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도요타의 질주가 매섭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 부재에 렉서스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프리미엄인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소비자 수요가 렉서스로 쏠리고 있고, 지난해 출시한 알파드가 기대 이상 호응을 얻었다"며 "고금리와 연두색 번호판 도입 등 수입차 판매 여건 악화에도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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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강자' 日, 1~2월 수입차 12.7% 차지…전년비 4.5%p 증가
도요타 캠리·렉서스 LM 등 하이브리드 신차 추가 출시 예정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토요타코리아가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고 있다. 2023.12.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도요타의 질주가 매섭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하이브리드 부재에 렉서스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1만6237대로 전년 대비 24.9% 감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1년 전보다 22.5% 줄어든 2만9320대에 그쳤다. 고금리 등 시장 여건 악화로 전체 수입차 판매가 둔화한 결과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 판매가 저조하다. 지난해 수입차 1위를 차지한 BMW는 2월 누적 판매량 1만419대로 전년 대비 16.4% 감소했다. 벤츠 역시 연초 두 달 동안 1년 전보다 22.5% 줄어든 6523대를 파는 데 그쳤다.

BMW, 벤츠와 함께 독일 3사로 불려 온 아우디는 두 달 동안 판매량 447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90% 이상 감소했다. A6 등 주요 볼륨 모델의 노후화와 신차 부재, 전기차 보조금 공백 등 복합적인 결과다.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전반적인 수입차 시장 판매 저조 가운데 하이브리드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8876대로 전체의 54.7%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가솔린 판매량을 넘어선 하이브리드는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올해 1월 처음으로 판매 비중 50% 이상을 기록했고, 2월에는 55%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31.5%)과 비교하면 판매 비중은 23.2%포인트(p) 확대했다.

하이브리드 수요는 도요타에 집중됐다.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지난달 919대를 팔며 전체 4위를, 도요타 역시 736대로 7위를 기록했다. 두 브랜드 합산 판매량은 1655대다. 렉서스와 도요타는 국내서 판매하는 주요 모델이 모두 하이브리드다.

하이브리드 열풍으로 도요타 등 일본차 비중은 2월 누적 기준 12.7%(3727대)로 지난해(8.2%)보다 4.5%p 증가했다. 미국, 유럽 등 다른 지역 브랜드의 판매 비중은 감소했고, 일본만 유일하게 늘었다.

도요타는 올해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더 확장, 판매에 박차를 가한다. 도요타 캠리, 렉서스 LM 등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프리미엄인 제네시스는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어 소비자 수요가 렉서스로 쏠리고 있고, 지난해 출시한 알파드가 기대 이상 호응을 얻었다"며 "고금리와 연두색 번호판 도입 등 수입차 판매 여건 악화에도 수입 하이브리드 판매는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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