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비색 '강진 청자축제' 인파 북적

2024. 3. 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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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차연 앵커>

'고려청자' 하면 천하제일의 비색으로 유명한데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려청자 가마터가 남아 있는 강진에서 청자 축제가 펼쳐졌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2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은 축제 현장을, 김남순 국민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남순 국민기자>

(장소: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 생산의 중심지였던 전남 강진, 전국에 남아 있는 청자 가마터 4백 곳 가운데 180곳이 강진에 있고, 국보와 보물급 청자 80%가 이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고려청자박물관 / 전남 강진군)

강진에 있는 고려청자박물관.

푸른 비취색의 다양한 걸작이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 서웅재 / 이천 도예고 3학년

"강진이 청자로 유명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방문해 보니까 실제로 수준 높은 청자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박물관 주변에서 고려청자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가 펼쳐졌는데요.

인터뷰> 김진관 / 강진 청자축제 마케팅추진단장

"강진 청자 도요지는 잘 아시다시피 고려시대 500여 년 동안 청자를 생산했던 곳이며 강진이 청자를 보급하는 곳이라는 것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

추위를 피하기 위해 비닐 돔에서 펼쳐진 '물레 돌리기 경진대회', 전국에서 9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점토를 받은 참가자들이 흙을 치대고, 청자 모양을 잡기 위해 열심히 물레를 돌립니다.

인터뷰> 김광길 / 강진 청자축제 물레경진대회 추진위원장

"고려청자를 대표하는 형태가 매병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제는 매병으로 해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레를 돌려 한 시간 동안 제시한 크기와 모양대로 매병 두 개를 만들어야 하는데요.

점토에 열을 가하는 참가자들, 하나, 둘 모습을 드러냅니다.

또 다른 비닐 돔 안에서는 점토를 빚어 컵이나 밥그릇 모양을 만들어보는 체험이 한창입니다.

현장음>

"천천히 해보자~"

청자 풍경을 만들어보는 체험.

물고기 모양의 주물에 원하는 글이나 그림을 새긴 뒤 사포로 밀어주면 문양이 나오는데요.

종 모양의 청자에 달면 청자 풍경 완성!

살짝 흔들자 청아한 소리가 울립니다.

인터뷰> 모진홍 / 전남 무안군

"밖에 날씨가 추운데 따뜻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입체 퍼즐로 고려청자를 만드는 체험도 해 보는데요.

가족들이 힘을 모아 한 조각씩 떼어 맞춰나갑니다.

현장음>

"사이 사이에 끼워요~"

인터뷰> 송유진 / 광주교육대 부설초 6학년

"종이로 청자 만들기를 했는데 흙으로 하면 얼마나 어려울지 감도 안 잡혀요."

인터뷰> 이서율 / 광주 송우초 4학년

"청자 조각을 조립해서 맞추는 게 제일 재미있었어요."

현장음>

"둘, 셋, 탁~"

화목 가마에 쓰일 땔나무를 만들기 위해 장작을 패는 체험도 합니다.

인터뷰> 서지영 / 광주시 광산구

"청자 도자기 구울 때 (필요한) 장작을 패서 신기했어요."

인터뷰> 안유경 / 광주시 광산구

"아이들과 즐겁고 재미있는 체험이 너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강진에서 만든 청자 판매장은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인터뷰> 이점심 / 광주시 광산구

"빛깔도 예쁘고 선이 아름다워서 지금 사는 거예요."

역시 강진에서 만든 청자 경매도 관심 속에 진행됐는데요.

인터뷰> 편은진 / 경남 창원시

"한눈에 반해서 구입하게 됐어요. 내년에도 와서 좋은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열흘 동안 계속된 강진 청자축제는 전국에서 20만 명이 찾는 성황을 이뤘습니다.

(취재: 김남순 국민기자)

김남순 국민기자

"고려시대 청자문화를 꽃피운 이곳 강진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펼쳐진 청자축제. 소중한 우리 전통문화를 온몸으로 알 수 있게 된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국민리포트 김남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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