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절세상품 ‘ISA’ 가입자 빠르게 늘려…은행, 고객 뺏길라 대응

구현주 기자 2024. 3. 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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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두 달간 가입자 125% 증가
국민·하나은행, 일임형 ISA 홍보 나서
ISA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ISA 계좌는 전 금융권 통틀어 1개만 개설 가능하다./픽사베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증권사가 금융권 대표 절세상품인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가입자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은행권에선 ISA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대응에 나섰다.

ISA는 주식, 펀드 등 금융상품을 운용하고 비과세 혜택을 받는 상품이다. ISA 계좌는 전 금융권 통틀어 1개만 개설 가능하다.

6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두 달 동안 ISA 가입자가 작년 말 대비 1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ISA 비과세 한도 상향 조정이 예고되서다. 관련 법 개정으로 ISA 비과세 혜택이 기존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될 예정이다.

ISA는 운용방식에 따라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으로 구분된다. 증권사에서만 가입 가능한 중개형 ISA는 가입자가 스스로 상품을 선택하고 직접 매매하는 방식이다.

분석 결과 신한투자증권 전체 ISA 계좌 중 ‘중개형 ISA’ 가입자가 99.6%에 달했다.

ISA 잔고 중 상품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74%가 국내주식이다. 2024년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 삼성전자우, 3위 포스코홀딩스로 나타났다.

이에 은행권에서도 ISA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은행권에서 판매하는 일임형 ISA는 고객이 투자성향만 결정하면 전문 운용 직원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알아서 운용해주는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 30일까지 일임형ISA 만기연장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 30일까지 일임형ISA 만기연장 고객 대상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대상은 KB국민은행 잔액 100만원 이상 일임형ISA 계좌를 보유하고 이벤트 기간 내 1년 이상 만기를 연장한 고객이다.

이벤트는 ‘선착순’과 ‘추첨’ 2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대상 중 선착순 1000명에게 신세계이마트 상품권 또는 스타벅스 카페라떼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LG전자 스탠바이미(1명), 로츠 메르비 플래티넘(2명), 정관장 에브리타임(3명) 등 경품을 증정한다.

하나은행도 이달 29일까지 ‘일임형 ISA 상품 가입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는 ‘일임형 ISA’ 상품에 10만원 이상 신규로 가입하면서 1년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하거나, 이벤트 종료 시점 잔액이 100만원 이상인 손님이 대상이다. 타 금융사에서 가입한 ISA를 계약이전한 경우도 포함된다.

조건을 충족한 손님에게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포인트 2만 하나머니가 지급된다.

김영훈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장은 “일임형 ISA 상품을 활용해 분산투자와 절세혜택을 동시에 누리시도록 다양한 금융상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안정적 자산증대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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