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작성 사기' 피해액 전년比 23배↑…"나도 당했다"

김수아 인턴 기자 2024. 3. 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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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를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로 가장한 사기 수법으로 인한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늘며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 작성이나 공동 구매 등의 부업 사기 피해 접수액이 4억 3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히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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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몰 리뷰 작성 알바 사기 증가
누리꾼들 "저도 당했어요" "똑같은 수법"
서울시가 지난 6일 온라인 쇼핑몰 리뷰 작성 등 사기 피해액이 전년 대비 23배 증가했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 누리꾼들이 리뷰 작성 사기를 당했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포털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아 인턴 기자 =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를 작성하는 아르바이트로 가장한 사기 수법으로 인한 피해 건수와 피해액이 늘며 주의를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사기에 당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지난해 3월 한 포털 사이트 블로그에는 '재택알바 쇼핑 사기 당함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피해자는 리뷰를 한 개 쓰는 데 1000~1500원을 준다는 말에 속아 재택알바를 시작했다가 사기를 당했다.

피해자는 6만원 대 캠핑 용품을 구매한 뒤 수수료 1800원을 함께 받는 조건으로 리뷰를 써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같은 요청을 받아 실제로 세 번 리뷰를 작성하는 동안에는 물품 구매 비용과 수수료를 받았다.

리뷰 작성이나 재택 알바로 가장한 모집 공고를 본 참여자들에게 약속한 금액을 입금하지 않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사진=포털 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업체측은 10만 원이 넘는 물품 리뷰를 해달라며 고가의 상품 구매 비용을 먼저 입금을 해달라거나 혹은 환불해주기로 한 금액을 입금시켜주지 않는 등 수법으로 피해자를 속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도 당했다" 등 반응을 보이며 다른 업체와의 메시지 앱 대화창 캡처본을 공개했다.

이같은 사기는 지난 6일 서울시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피해 사례라며 주의를 당부한 내용과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온라인 쇼핑몰 구매 후기 작성이나 공동 구매 등의 부업 사기 피해 접수액이 4억 3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고 밝히며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1940만 원 대비 23배 가량 증가한 규모로 1인당 평균 피해 금액은 약 784만 원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사기에 이용되는 온라인 쇼핑몰에는 다른 쇼핑몰의 사업자등록번호를 도용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들이 물품을 구매한 쇼핑몰에 등록된 사업자번호로 수사 기관에 신고를 했다가 관련이 없는 쇼핑몰이 오해를 받는 등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모르는 연락처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광고 문자, SNS를 통한 권유 등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아르바이트를 안내받을 경우 관련된 온라인 쇼핑몰에 등록된 사업자등록번호 등을 공정거래위원회 '통신판매업자 등록현황'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쇼핑몰 관련 사기가 증가하고 그 수법도 점점 다양해지는 가운데 초기에 지원금이나 수수료를 실제 지급해 신뢰를 얻은 뒤 점점 큰 금액의 결제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a30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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