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이혼위기 넘긴 사연 “子 첫 재롱잔치에 갸루상 분장한 후배 보내”(동치미)

박수인 2024. 3. 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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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박성호가 아내와 이혼 위기를 넘긴 사연을 공개했다.

박성호는 "제가 20년 정도 개그맨 생활을 쭉 하면서 2009년도에 백상예술대상, 연예대상 최우수상 받고 쭉쭉 나가고 2012년쯤에 갸루상 캐릭터로 엄청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방송, 행사, CF 할 것 없이 굉장히 바빴다. 어느 정도였냐면 갸루상이 일본 여고생 분장을 하는 거였는데 행사에서도 그냥 제가 가는 거랑 치마 입고 가는 거랑 갸루상 분장을 하고 가는 거랑 금액이 다 달랐다. 가발 쓰면 얼마, 다크서클 하면 얼마 할 정도로 바빴다. 그러다 보니까 물질적으로는 좋았긴 했는데 아내가 2009년에 아이를 낳고 아이 보느라 가장 바쁜 시기였다. 근데 저는 신경을 너무 못 썼다"고 운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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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박수인 기자]

개그맨 박성호가 아내와 이혼 위기를 넘긴 사연을 공개했다.

최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박성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성호는 "제가 20년 정도 개그맨 생활을 쭉 하면서 2009년도에 백상예술대상, 연예대상 최우수상 받고 쭉쭉 나가고 2012년쯤에 갸루상 캐릭터로 엄청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방송, 행사, CF 할 것 없이 굉장히 바빴다. 어느 정도였냐면 갸루상이 일본 여고생 분장을 하는 거였는데 행사에서도 그냥 제가 가는 거랑 치마 입고 가는 거랑 갸루상 분장을 하고 가는 거랑 금액이 다 달랐다. 가발 쓰면 얼마, 다크서클 하면 얼마 할 정도로 바빴다. 그러다 보니까 물질적으로는 좋았긴 했는데 아내가 2009년에 아이를 낳고 아이 보느라 가장 바쁜 시기였다. 근데 저는 신경을 너무 못 썼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내가 참고 참고 참다가 첫 아이가 유치원에서 첫 재롱잔치가 있던 날이었다. 아내가 큰 마음을 먹고 '재롱잔치에 무조건 와서 아빠 역할을 처음으로 해 봐'라고 했다. 그 얘기를 듣고 아빠로서 책임을 다하고 가족 행사를 무조건 참여하겠다고 했는데 공교롭게도 다른 일이 잡혀있었던 거다. '개그콘서트' 후배들을 모아놓고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고 했는데 한 후배가 눈에 띄더라. 저랑 몸무게도 비슷하고 비슷하고 생김새도 좀 비슷하더라. 저는 그게 최선이었다. 27기 송왕호에게 갸루상 분장을 해서 아들 재롱잔치에 가라고 했다. 후배가 저 대신 재롱잔치에 가서 아빠 역할을 했다. 가니까 유치원에서 난리가 났다고 하더라"며 "아내는 그래도 성의를 보였다고 해서 이혼도장을 집어넣더라"고 털어놨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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