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군 장성 "4번째 항모 곧 발표"…첫 핵추진 항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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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 장성이 자국 4번째 항공모함이 건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정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중국과 홍콩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위안 정치위원은 이에 대해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하면서 4번째 항공모함의 원자력(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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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 해군 장성이 자국 4번째 항공모함이 건조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정보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중국과 홍콩 매체들이 6일 보도했다.
홍콩상보는 이날 자사 취재진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표인 위안화즈(袁華智) 해군 정치위원(상장)에게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 상황을 외부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세부 사항 발표가 늦어진 것은 기술적인 병목 현상(결함)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고 보도했다.
위안 정치위원은 이에 대해 "건조 중인 중국 항공모함에 기술적 병목 현상은 없다"고 답변하면서 4번째 항공모함의 원자력(핵) 추진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이른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화권 매체들은 전했다.
이를 두고 해군 수뇌부가 4번째 항공모함이 핵 추진 방식으로 건조되고 있다는 점을 부인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핵 추진 항공모함은 원자력을 연료로 사용해 추진하며 연료의 재공급 없이 장기간 작전할 수 있는 항속력(航續力)을 갖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위안 위원은 "중국의 항공모함 건조는 미국을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국가 주권과 영토 안정을 수호하고 국가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현재 첫 항공모함인 랴오닝함과 2호 산둥함, 최초의 사출형이자 3번째인 푸젠함 등 3척의 항공모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재래식(디젤) 추진 항공모함이다.
앞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021년 초 중국의 4번째 항공모함이 중국의 첫 핵 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될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추측은 무성했지만, 4번째 항공모함 건조와 관련된 당국의 확인이나 자세한 추가 보도는 이뤄지지 않았다.
중국은 2030년까지 최소 4개의 항공모함전단을 꾸려 미국에 이은 세계 두 번째 대양 해군을 육성하고 2035년까지 총 6척의 항공모함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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