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하우징·톈진 도서관 설계자, 건축업계 노벨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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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판교 하우징' 을 설계한 일본 건축가가 '건축계의 노벨상'을 받는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하얏트 재단은 일본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78)을 올해의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부터 이어온 프리츠커상을 일본 건축가가 받는 것은 9번째다.
그는 "사회적으로 강한 제안을 하는 나의 건축은 상과는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랐다. 행복하다는 말 이외엔 생각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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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연결 강조한 설계 특징
일본 건축가로는 9번째 수상
5일(현지시간) 미국 하얏트 재단은 일본인 건축가 야마모토 리켄(78)을 올해의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부터 이어온 프리츠커상을 일본 건축가가 받는 것은 9번째다.
그는 “사회적으로 강한 제안을 하는 나의 건축은 상과는 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놀랐다. 행복하다는 말 이외엔 생각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국 베이징 출생으로 니혼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요코하마대학, 도쿄예술대학 등에서 교수를 지냈다.
그의 건축은 외벽을 투명한 유리면으로 만들어 안이 보이게 하는 등 개방적인 공간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재단 측은 그가 “공동체를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감각’으로 정의했고 자유와 사생활에 대한 전통적 개념을 해체했다” 며 “건축물을 통해 사람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늘리는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설계한 작품으로는 일본 히로시마 니시 소방서, 요코스카 미술관, 나고야 조형대학, 스위스 취리히 ‘서클’ 공항, 중국 톈진 도서관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 경기도 성남시의 연립주택단지 ‘판교 하우징’ 조성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다.
판교 하우징은 각 건물을 연결하는 공동 데크를 2층에 설치해 이웃들이 모임을 하거나 놀이터, 정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야마모토는 2020년에 판교 하우징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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