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자람테크놀로지, 韓 연구진 뉴로모픽 기반 'AI 반도체' 세계 첫 개발에 강세

이지운 기자 2024. 3. 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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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 주가가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설계한 컴퓨팅 시스템인 '뉴모로픽 컴퓨팅' 기술을 활용, 초저전력으로 고성능을 내는 인공지능(AI)을 구현할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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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테크놀로지 주가가 강세다. 국내 연구진이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설계한 컴퓨팅 시스템인 '뉴모로픽 컴퓨팅' 기술을 활용, 초저전력으로 고성능을 내는 인공지능(AI)을 구현할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후 1시31분 기준 자람테크놀로지 주가는 전일 대비 3200원(7.91%) 오른 4만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유회준 PIM반도체 연구센터·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400밀리와트(mw) 초저전력을 소모하면서도 0.4초만에 거대언어모델(LLM)을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상보형-트랜스포머'를 삼성전자 28나노 공정을 통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작은 AI 반도체 칩 1개만으로 GPT등 거대언어모델(LLM)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품은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 A100 대비 소모전력은 625배, 칩 면적은 41배 작아 효율을 극대화했다. 속도는 단 0.4초만에 GPT-2 모델을 통한 언어 생성이 가능한 정도다. 연구팀은 인간 뇌의 구조와 기능을 모방해 설계한 컴퓨팅 시스템인 '뉴모로픽 컴퓨팅' 기술을 활용했다. 뉴모로팅 컴퓨팅은 뇌의 신경세포(뉴런)와 그 연결(시냅스)을 모방한 회로를 사용해 전통적인 컴퓨팅 시스템보다 에너지 효율을 높여 데이터를 처리한다.

연구팀이 활용한 건 뉴모로픽 컴퓨팅 기술 중에서도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다. 실시간으로 복잡한 시계열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적합한 정보 처리 방식이다. 이번 연구에선 김 박사가 지난해 발표한 상보형-심층신경망 기술을 LLM에 적용해 초저전력·고성능의 온디바이스 AI가 가능하다는 것을 실제 입증했다. 이는 그동안 이론적인 연구에만 머물렀던 연구 내용을 세계 최초로 AI반도체 형태로 구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뉴로모픽 네트워크 기반 AI가 문장 생성, 번역, 요약 등과 같은 고도의 언어 처리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 DNN 구조를 SNN으로 변환하는 방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정보 처리 작업에 적용한 결과 기존의 에너지 효율성을 유지하면서도 정확도도 높일 수 있었다.

연구를 이끈 유회준 교수는 "뉴로모픽 컴퓨팅은 IBM, 인텔 같은 회사들도 구현하지 못한 기술로, 초저전력의 뉴로모픽 가속기를 갖고 거대모델을 돌린 것은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며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기술인 만큼 앞으로도 관련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차세대지능형반도체 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로 설계 부문을 맡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과 디바이스용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NN) 방식의 뉴로모픽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성능 향상을 위해 합성곱신경망(CNN·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추가한 하이브리드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같은 엣지향 인공지능 프로세서는 올해 상반기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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