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를 다시 젊음의 광장으로"…대구 도심캠퍼스 1호관 개관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침체한 대구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도심캠퍼스 타운 조성 사업의 첫 성과가 나왔다.

대구시는 6일 오전 중구 서문로1가 (구)판게스트하우스에서 도심캠퍼스 1호관 개관식을 가졌다.

도심캠퍼스타운은 시가 상권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성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해 7월 발표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따른 것이다.

도심의 빈 상가를 젊은이들을 위한 문화와 체험 공간으로 재구성, 도심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취지로 추진 중이다.

빈 상가에 대학 통합 강의실 및 현장 실습실을 조성, 지역 대학들이 활용토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대구권 대학 대표들과 도심캠퍼스 조성 착수 선포식을 갖기도 했다.

이날 처음 문을 연 1호관은 적산가옥과 1950년대 지어진 한옥 구조 건물로 대지 442.6㎡, 연면적 286.8㎡의 3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외 배낭여행객과 타지역 관광객들이 찾는 게스트하우스로 이용되어 왔다.

시는 도심캠퍼스 조성 사업에 참여한 지역 13개 대학과 협력, 앞으로 29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교과 과정과 비교과 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학교별 특색에 따라 버스킹, 보컬 레슨, 로컬 창업, 주얼리 크리에이터, 근대건축투어, 도심캠퍼스 서포터즈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연간 2천500여명의 젊은이가 이 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서로 다른 대학, 전공들이 융합되어 대학 간 상생을 유도하는 사업으로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공동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d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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