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배터리 축제 ‘인터배터리 2024’ 오늘 개막…“산업 밸류체인 총망라”

2024. 3. 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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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 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 밸류체인 기업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행사 기간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와 전기차(EV) 산업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배터리 채용박람회, 한·유럽연합(EU) 연구개발(R&D) 라운드 테이블 등도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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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18개국 579개 업체 참가
콘퍼런스·채용 박람회도…7만5000명 운집
정부, 5년간 5000억원 R&D 지원 예정
‘인터배터리 2024’에 입장하기 위해 대기 중인 방문객들. 김성우 기자

[헤럴드경제=김지윤·김성우 기자] 배터리 소재부터, 완제품, 재활용까지 배터리 산업 전 밸류체인 기업들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코엑스 등이 주관한다.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사가 참가해 1896개의 부스를 꾸렸다. 이는 역대급 규모다.

특히 올해는 K-배터리에 대한 높아진 관심으로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등 해외 정부 기관 및 기업들의 참가가 대폭 늘었다. 지난해 16개국에서 101개 기업이 참가했다면, 올해는 18개국에서 115개 기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배터리 2024’ LG에너지솔루션 부스. 김성우 기자

국내 대표 배터리 3사도 참가, 혁신 기술력을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인 540㎡ 규모로 전시공간을 마련, 자체 개발한 파우치형 셀투팩(Cell to Pack·CTP) 기술과 IT 기기용 미드니켈 소형 파우치 셀 등을 처음 공개했다.

‘인터배터리 2024’ 삼성SDI 부스. 김성우 기자

삼성SDI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ASB) 양산 준비 로드맵을 처음 선보였다. 또 9분 만에 8%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초급속 충전 기술을 발표했다. 2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초장수명 전기차 배터리 개발 계획도 내놨다.

‘인터배터리 2024’ SK온 부스. 김성우 기자

SK온은 에너지 밀도를 종전 대비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한 어드밴스드(Advanced) SF(Super Fast·급속충전) 배터리와 급속충전 시간을 18분에서 15분으로 단축한 SF+ 배터리 등을 선보였다.

‘인터배터리 2024’ 포스코그룹 부스. 김성우 기자

포스코그룹은 포스코홀딩스 주도로 전시회에 참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풀 밸류체인’을 소개했다. 이차전지소재 원료 생산 단계부터 양·음극재까지 선보였다.

‘인터배터리 2024’ 에코프로 부스. 김성우 기자

에코프로는 세계 최초로 양산한 단결정 하이니켈 양극소재를 비롯해 비용을 30%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소개했다. 초고용량 NCMX(니켈·코발트·망간·첨가제) 개발 현황과 올 연말 양산을 시작할 LFP(리튬·인산·철) 제품 등도 소개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성일하이텍, 고려아연, 에코프로 등의 기업들은 사용후 배터리로부터 원재료를 확보하는 리사이클링 기술을 소개한다. 또 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공법도 소개한다.

강경성 산업부 1차관은 이날 개막식에 참가해 최근 글로벌 기술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본격화 ▷LFP 등 보급형 기술 확대 ▷친환경 기술 강화 ▷원통형 배터리 등의 표준 및 자동화 기술 확산 등을 꼽았다.

강 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이러한 글로벌 흐름에 맞춰 기업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연구개발(R&D) 과제들을 추진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협의해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과 LFP·나트륨 등의 보급형 배터리 개발과 재사용·재활용의 친환경 기술 개발에 향후 5년간 5000억원 이상 규모의 R&D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K-배터리 경쟁력은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에 있다”며 “압도적 기술력과 인재 경쟁력에 집중 투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이석희 SK온 사장 등 K-배터리 3사를 비롯한 각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총출동한다.

올해 신설된 ‘인터배터리 어워즈’ 시상식도 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미드 니켈 퓨어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가 종합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삼성SDI의 삼성 배터리 박스(SBB), SK온의 어드밴스드 SF 배터리 등이 부문별 최고 혁신상으로 선정됐다.

행사 기간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하는 ‘더 배터리 콘퍼런스’와 전기차(EV) 산업 전시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배터리 채용박람회, 한·유럽연합(EU) 연구개발(R&D) 라운드 테이블 등도 함께 열린다.

작년에 6만여명의 참관객이 전시회를 찾은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인 약 7만5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jiyun@heraldcorp.com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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