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사업비 확정…“9월에 첫 삽”
[KBS 대전] [앵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기존보다 2배 가까이 는 1조 4천 7백 억 원의 총사업비를 마침내 확정했습니다.
올 상반기를 목표로 했던 착공 시기는 9월로 밀렸지만, 차량 제작과 건설공사 발주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6년 계획이 승인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
2014년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건설 방식이 바뀐 뒤에도 무려 10년을 끌어왔는데, 드디어 행정절차의 사실상 마지막 관문을 넘었습니다.
사업비가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까이 늘면서 받게 된 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과 1조 4천7백82억 원 규모의 총사업비가 확정됐습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7천3백억 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로 보고 있습니다."]
대전시가 요구한 세부 사안도 대부분 반영됐습니다.
서대전육교와 테미고개 등 4개 구간 지하화를 비롯해 대전역 경유, 정거장 10곳 추가 등 계획에 그쳤던 사안들이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재검토를 거치며 연축차량기지에서 혁신도시로 조성되는 연축지구 입구까지 노선이 690m 연장됐고,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도 적합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다만, 지난해 4월 시작된 KDI의 재검토가 예상보다 길어진 탓에 착공 시기는 목표로 했던 올해 상반기를 넘기게 됐습니다.
[조철휘/대전시 철도광역교통본부장 : "제안서가 들어오고 평가 기간이 조금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다 감안하게 되면 실제 공사에 착수하는 시기는 9월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오는 6월까지 트램 차량 제작사를 선정하고, 건설 공사를 발주하는 등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우여 곡절 끝에 트램 착공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공사 기간 교통 혼잡과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도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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