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약품에 찌든 작업복 책임진다… 경기도, ‘블루밍 세탁소’ 파주에서 3번째 개장

오상도 2024. 3. 6.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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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기름이나 약품 때문에 일반세탁소 이용이 어려운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1000원에 세탁하는 '블루밍 세탁소'가 경기 안산·시흥에 이어 오는 6월 파주시에 문을 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가 최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도는 부지 선정과 시설 공사 등을 거쳐 블루밍 세탁소의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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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 기름이나 약품 때문에 일반세탁소 이용이 어려운 노동자들의 작업복을 1000원에 세탁하는 ‘블루밍 세탁소’가 경기 안산·시흥에 이어 오는 6월 파주시에 문을 연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가 최근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설치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도는 부지 선정과 시설 공사 등을 거쳐 블루밍 세탁소의 문을 열 예정이다.

파주시는 14개 산업단지에 632개 업체, 2만5000여명의 노동자가 근무하는 등 경기 북부에서 산업단지 규모가 가장 큰 도시다. 파주 블루밍은 산업단지 인근에 설치돼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와 영세사업장 노동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공모를 거쳐 결정한 세탁소 명칭 블루밍은 노동을 상징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합쳐 노동 존중의 의미를 담고 있다. 영세·중소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고 노동 복지를 증진할 목적으로 마련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이다.

경기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 내부. 경기도 제공
경기 시흥시의 블루밍 세탁소 전경. 경기도 제공
지난해 7월 안산에, 지난해 11월에는 시흥에 각각 문을 연 바 있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000원(장당 500원), 동복은 2000원(장당 1000원)에 세탁할 수 있고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상기 경기도 노동권익과장은 “경기 북부에는 상대적으로 열악한 소규모 사업장이 많아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취약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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