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놀이터에 배변처리 시스템…반대vs찬성 속 상생 방안은?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증가하면서 각 지자체도 관련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반려 동물 관련 시설을 찬성하는 경우 못지 않게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김민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원적산공원에 개장한 천6백 제곱미터 규모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입니다.
평일인데도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들로 제법 북적입니다.
이 곳을 포함해 인천시가 운영하는 반려동물 놀이터는 여섯 곳, 오는 6월에는 송도에 한 곳 더 문을 엽니다.
[이호성/인천시 부평구 : "(반려동물 놀이터가) 인천대공원에 있어서 거기 가끔 한번 가는데 차로 가야 해서 시간도 걸리고 멀고 그런데 동네에 생겨서 좋네요."]
도심 공원과 산책로 11곳에는 반려동물 배변처리 수거함이 설치돼 있습니다.
반려동물 산책 과정에서 생기는 배설물 처리를 돕기 위해 인천시가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심민수/반려동물 배변처리기기 제작 설치 업체 대표 : "반려동물의 배설물을 잘 치울 수 있도록 무료로 배변봉투를 제공하고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회원가입만 하면 전 과정 다 이용이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안전 사고나 위생 문제로 시설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번에 개장한 반려동물 놀이터도 주택가와 가까운 곳에 조성하려다가 반대 민원이 속출하면서 다른 장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최윤오/인천시 공원기획팀장 : "반려(동물 양육)인들이 공원을 이용함에 있어서 기본적인 매너,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고 봐야할 것이고요. 지속적으로 홍보를 통해서 계도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반려동물 시설 확충과 이용 과정에서 갈등을 줄이려면 서로간 이해와 책임있는 자세가 선행돼야 합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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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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