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품명품’에 중학생이 의뢰한 10억짜리 불경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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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KBS 프로그램 '진품명품'에 의뢰한 물건이 감정가 10억 원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물건을 확인한 김영복 서예 고서 감정위원은 "이(대방광불화엄경제22)를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이라며 "전부 금이 맞고, 붓으로 그려졌다. 금니라고 하는데, 불화의 재료로 금박 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추정감정가는 놀랍게도 10억 원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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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학생이 KBS 프로그램 ‘진품명품’에 의뢰한 물건이 감정가 10억 원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물건은 불교 미술의 정수라 불리는 ‘감지금니 대방광불화엄경’으로 파악됐다.
5일 문화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품명품’에는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이 "할아버지께서 오래전부터 소장했던 것"이라며 불경을 들고 나왔다. 학생은 "글과 그림 모두 금으로 만들어져서 진짜 귀한 거라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경전에는 ‘대방광불화엄경제22’라고 적혀 있었고 표지와 그림, 글씨까지 전부 금으로 돼 있었다.
물건을 확인한 김영복 서예 고서 감정위원은 "이(대방광불화엄경제22)를 줄여서 화엄경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화엄종의 근본이 되는 불교 경전"이라며 "전부 금이 맞고, 붓으로 그려졌다. 금니라고 하는데, 불화의 재료로 금박 가루를 아교풀에 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의뢰품은 화엄경 주본 39품 중 23품의 내용을 담은 것"이라며 "부처가 보리수 아래와 야마천궁을 떠나지 않고 도솔천으로 올라가 보배 궁전으로 나아가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뢰품이 1300년대 초 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학생은 추정 감정가로 100만 원을 적어냈다. 학생은 "할아버지가 귀하다고 하셔서 제가 아는 가장 큰 금액을 적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정 결과 추정감정가는 놀랍게도 10억 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진품명품’ 역대 감정가 중 5위에 해당하는 높은 금액이다.
김 위원은 "국내에서는 유일본이고 국가 차원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고려 불화로서의 미술사적 가치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현재 대구광역시 유형문화재로도 지정되어 있다면서 "정말 좋은 작품을 봤다. 저도 오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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