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후지산, 인기 등산코스 유료화…7월부터 1만8000원씩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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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야마나시현(県) 의회가 4일, 후지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한 명당 입장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부과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조례안에는 요시다 코 등산로에 입장료 부스를 설치하고 등산객 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일본에서는 매년 여름, 제대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로 후지산에 오르는 등산객에 대한 보도가 나온다.
하지만 약 60%의 등산객은 비교적 접근이 쉬운 야마구치 코스를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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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입장 인원 4000명으로 제한…안전 확보 및 사고 방지 위해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 야마나시현(県) 의회가 4일, 후지산을 오르는 등산객에게 한 명당 입장료 2000엔(약 1만8000원)을 부과하는 조례안을 가결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본격 실시된다.
NHK에 따르면 현은 환경보전 및 사고방지 비용 마련을 위해 이 같은 조례안을 성립시켰다. 조례안에는 요시다 코 등산로에 입장료 부스를 설치하고 등산객 수를 제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오는 7월 1일부터 요시다 코스로 등산을 시작하는 방문객은 각각 1만 8000원을 내야만 한다. 단 오후 4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 사이에는 입장이 금지되며, 일일 입장 인원은 4000명으로 제한된다.
후지산은 하절기에 해당하는 매년 7~9월 2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몰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린 지난 하절기에는 평년 수준으로 방문객 수를 회복했지만, 동시에 등산 매너 위반 등 문제도 발생했다.
현 관계자는 AFP통신에 "코로나19 규제가 해제된 후 더 많은 사람이 오기 시작했다. 산에 적합한 복장을 하고 잘 준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일본에서는 매년 여름, 제대로 등산 장비를 갖추지 않은 채로 후지산에 오르는 등산객에 대한 보도가 나온다. 잠을 자거나 추위를 피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가 하면, 한 번에 높이 3776m에 이르는 정상에 오르려다 부상하는 경우도 있다.
관계자는 "방문객들이 일일 방문객 수에 대한 최신 정보를 소셜미디어(SNS)에서 확인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후지산 등산로는 야마구치 코스에서 시작하는 루트 외에도 3가지가 더 있다. 하지만 약 60%의 등산객은 비교적 접근이 쉬운 야마구치 코스를 선택한다.
후지산은 도쿄 중심부에서 전철로 약 2시간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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