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 느려지고 허리 굽어지고 이게 척추협착증 아니라고요?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 2024. 3.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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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은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과 근 기능이 떨어져 신체 활동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김 병원장은 "근감소증 치료는 근육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남아 있는 근육, 즉 아파서 힘을 쓰지 못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근육을 직접 만지면서 안 아프게 만들고, 잘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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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5명 중 1명 '근감소증'
협착증으로 오진하기 쉬워
주변 근육 기능 회복이 먼저
김유승 강남 모커리한방병원 원장이 근감소증 환자의 재활치료를 하고 있다. 모커리한방병원

근감소증은 근육이 줄어들고 근력과 근 기능이 떨어져 신체 활동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한다. 7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꼴로 근감소증을 앓고 있고,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근육량이 더 감소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근력 저하, 하지 무력감, 느린 걸음걸이, 등과 허리가 아프면서 구부러짐, 무릎 통증 등이다. 이 때문에 근감소증 증상이 협착증으로 잘못 오진돼 척추협착증으로 진단받는 근감소증 환자가 많다. 70대 이후 근감소증과 맞물려 척추 퇴행도 많이 진행돼 척추관이 막혀 있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또 걸음걸이가 느려지고, 허리가 구부러지며, 다리가 아파 잘 걷지 못하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김기옥 강남모커리한방병원장은 "척추협착증과 근감소증 두 질환을 정확하게 잘 감별할 수 있는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단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근감소증이 동반된 협착증 환자는 협착증 수술을 받아도 근육이 정상인 환자보다 수술 후 결과가 훨씬 좋지 않다.

따라서 근육 감소가 발생하고, 허리가 아파 구부러지며, 무릎도 아파 걷기가 힘들어지면서 걸음걸이가 느려진다는 느낌이 왔을 때 서둘러 근감소증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근감소증 치료법이 없어 근력운동과 단백질 섭취만 강조한다. 이는 70대 고령 환자가 거동이 불편해 근육 운동 자체를 할 수 없는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처방이다. 김 병원장은 "근감소증 치료는 근육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남아 있는 근육, 즉 아파서 힘을 쓰지 못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근육을 직접 만지면서 안 아프게 만들고, 잘 기능하도록 하는 것이 훨씬 더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환자의 적더라도 남아 있는 근육을 치료해 기능을 회복해주면 힘을 훨씬 잘 쓸 수 있게 돼 더 잘 걷고 허리를 펴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근감소증은 양방재활치료, 한방재활치료 등 가능한 한 할 수 있는 재활치료를 총동원해 치료한다. 기능이 떨어지고 아픈 근육은 도수치료, 재활운동, 침, 약침, 봉침, 추나요법 등으로 근육을 직접 만지면서 치료한다.

현대의학에서는 근감소증을 치료하는 약이 없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현대의약품이 없는 것이지 아무 약도 없는 게 아니다. 특히 최근 들어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되고 있는 근감소증 한약이 있다. 바로 인삼양영탕이다. 강남모커리한방병원은 "인삼양영탕은 골격근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식욕을 증진하고, 근 손실을 예방하는 등 노인의 근감소증 및 노쇠 증상을 개선한다는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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