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너구리용 국산 광견병 미끼백신, 4월부터 상용화

이연경 기자 2024. 3. 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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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서 개발한 야생 너구리용 광견병 미끼백신이 올 4월부터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판매된다고 5일 밝혔다.

검역본부는 국산화에 성공한 광견병 미끼백신은 병원성을 제거했고, 대상 바이러스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마커를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광견병 미끼백신이 상용화하면 외화 절약과 국내 광견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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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조달품목 등록·시판 개시
검역본부 개발 기술로 국내 업체 생산
“인체 부작용 적고 야외 노출에 안정적”
국내 기술로 개발한 야생 너구리용 광견병 미끼백신 제품의 모습.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국내서 개발한 야생 너구리용 광견병 미끼백신이 올 4월부터 조달품목으로 등록돼 판매된다고 5일 밝혔다. 

조달품목이란 정부나 공공기관이 구매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뜻한다. 조달품목으로 등록하면 관련 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구매할 수 있게 돼 보급이 용이해진다.   

해당 백신은 검역본부가 2021년 10월 특허 등록하고 동물용 의약품 기업 중앙백신연구소에 전수한 기술로 개발됐다.

미끼백신은 2023년 11월에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올해 2월22일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광견병은 제2종 가축전염병이자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전 세계에서 매년 5만명을 사망케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은 2030년까지 지구촌 매개성 광견병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나라도 광견병 예방을 위해 2002년부터 광견병 미끼백신을 수입해 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 백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 노출되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문제로 지적돼왔다. 비닐로 포장돼 너구리가 백신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다는 단점도 노출됐다. 

검역본부는 국산화에 성공한 광견병 미끼백신은 병원성을 제거했고, 대상 바이러스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마커를 삽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백신에 안정제를 첨가해 야외 노출에 대한 안정성을 높였다는 게 검역본부 측 설명이다. 

조윤상 검역본부 바이러스질병과장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광견병 미끼백신이 상용화하면 외화 절약과 국내 광견병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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