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병원·요양원 인명피해 막은 간호사·요양보호사에 장관 표창

이설 기자 2024. 3. 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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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병원·요양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은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에게 표창을 전수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총 5명에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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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산병원, 하나실버케어 요양원 대상
화재 대응 우수사례로 전국에 공유·전파 예정
행정안전부 청사 전경. ⓒ News1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행정안전부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5일 병원·요양원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은 간호사와 요양보호사들에게 표창을 전수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의 간호사와 요양보호사 총 5명에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전달했다.

이번 표창은 지난 2월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아 인명피해 우려가 큰 병원과 요양원에서 적극적이고 기민하게 초동 대처해 인명피해를 막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수됐다.

지난 2월 17일 화재가 발생한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화재 당시 총 40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근무자들은 화재 발생 위치와 확대 양상, 환자 상태, 연기 등 초기 현장 상황을 판단한 후 소화기를 사용해 내부로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고, 동시에 산소가스 밸브를 차단함으로써 폭발을 동반한 대형 사고로의 발생을 방지했다.

아울러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해 10층 인원 66명을 포함, 병원 입원 환자 191명을 대피시키는 등 빠른 대처를 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달 15일 화재가 발생한 하나실버케어 요양원이 있는 건물은 다중이용시설로 1~5층에는 음식점, 학원, 체육도장 등이 위치하고, 6~7층·9층에는 요양원, 8·10∼11층에는 기원, 제조업소 등이 있었고 화재 당시 요양원에는 총 48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당시 야간 근무자들은 불길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어르신 침상을 끌어서 옮기고, 소화기를 사용해 내부로 확대되지 않도록 초기 화재 진압을 시도했다. 특히 6층에 입원해 있던 어르신 17명은 모두 거동이 불편한 중증 환자로 자력 대피가 어려웠으나 소방대원들의 도움으로 건물 밖으로 빠져 나왔다.

행안부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화재 진압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김수현 간호사, 안현미 간호사, 왕지혜 간호사, 모숙정 요양보호사, 성연화 요양보호사에게 행안부 장관 표창을 수여하고 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하나실버케어 요양원 화재 대응 사례를 우수사례로 전국에 공유·전파하기로 했다.

이 본부장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음에도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해 준 유공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화재에 대비하여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이번 화재 대응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전파하는 한편, 요양원 등 화재취약시설의 화재 대비·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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