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시철도 2호선 총사업비 1조 4782억원 최종 확정

김소연 기자 2024. 3. 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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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화된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는 1조 4782억 원(국비 60%·시비 40%)이다.

이 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해 오는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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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중 토목·건축공사 발주 예정…2028년 개통 목표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대전시청에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사업비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대전시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본격화된다.

시는 당초 계획보다 2배 가까이 증액된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9월 착공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총사업비는 1조 4782억 원(국비 60%·시비 40%)이다. 당초 계획된 7492억 원에서 7290억 원 증액됐다.

기본설계 당시 트램 표정속도 향상, 주요 교통혼잡 구간 지하화, 도시 경관을 고려한 완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이 포함되면서 사업비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해 4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시 기본설계안과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무가선 수소트램 도입 적정여부 등도 함께 다뤄졌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 조정(총 연장 36.6→38.8㎞) △정거장 10곳 추가(35→45곳) △서대전육교·테미고개·자양고개 등 일부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대전시 요청안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물가 상승분 등을 추가 반영하면서 총사업비는 시 요청액 대비 691억 원 증액된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노선도. 대전시 제공.

2호선 트램 노선은 본선(서대전역 네거리-대전역-대동 오거리-대전정부청사 네거리-유성온천 네거리-서대전역 네거리)과 지선(중리 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연축, 관저 네거리-진잠)으로 구성됐다.

트램 노선 가운데 지하화되는 구간은 총 네 군데다.

일평균 교통량이 약 6만 3000대 수준인 서대전 육교 구간(유천동 현대아파트-문화동 홈플러스)과 S자 형태의 기울기로 선형 조정이 불가한 충무로 테미고개 구간(충대병원 네거리-보문산공원 오거리), 계백로 불티고개 구간(불티구름다리-도마삼거리), 동대전로 자양고개 구간(자양고개-가양네거리) 등이다.

이밖에 지역에서 가장 혼잡한 도로로 꼽히는 한밭대로 구간은 자전거도로를 활용해 차로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사라진 자전거도로는 샘머리 공원 내 추가된다. 연축정거장 위치를 연축지구 입구까지 690m 연장해 연축지구 접근성도 높인다.

트램 차량은 무가선 수소 트램으로, 이달 약 2950억 원 규모로 발주해 차량 제작사 선정 후 상반기 중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가장 활발히 얘기가 오고간 기업은 현대로템이지만 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토목·건축 등 기타 건설공사는 내달 예정된 실시설계 완료 시점과 기본계획 변경 일정 등을 감안해 계약과 관련된 사전 행정절차 이행 후 오는 6월 중 발주할 방침이다. 실제 공사 착수 시기는 오는 9월로 전망되고 있다. 운영은 오는 2028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KDI는 2호선 트램 건설사업이 추진되면 생산유발효과 2조 4521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780억 원, 취업 유발효과 1만 6145명 등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장은 "단일 사업으로 7300억 원 가까이 증액시킨 이번 총사업비 조정 결과는 대전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성과"라며 "대전도시철도 2호선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하게 추진해 오는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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