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병원' 뽑힌 한국 병원, 1곳 빼곤 모두 수도권 [오늘의 정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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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에 우리나라 병원들이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지만, 한 곳 빼고는 모두 수도권 병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방증인데, 일본의 경우 절반가량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병원이었다.
17개 병원이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지만, 수도권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병원 중에서도 구라시키중앙병원과 고베시 메디센터를 제외한 5곳이 '지방 국립대병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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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역국립대 5곳 이름 올려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 최고 병원에 우리나라 병원들이 무더기로 이름을 올렸지만, 한 곳 빼고는 모두 수도권 병원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의료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하다는 방증인데, 일본의 경우 절반가량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소재한 병원이었다.
이외에 가톨릭성심병원(104위), 아주대병원(120위), 인하대병원(148위), 강북삼성병원(152위), 고대안암병원(160위), 여의도성모병원(170위), 경희대병원(208위), 중앙대병원(214위), 건국대병원(222위), 이대병원(225위), 대구가톨릭대병원(235위)도 순위 안에 있었다.
하지만 규슈대병원(69위), 나고야대병원(86위), 교토대병원(96위), 오사카대병원(172위), 구라시키중앙병원(177위), 홋카이도대병원(206위), 고베시 메디컬센터(224위) 등은 수도권 밖에 위치했다.
비수도권 병원 중에서도 구라시키중앙병원과 고베시 메디센터를 제외한 5곳이 ‘지방 국립대병원’이다.
의사 구인난에 시달리고 서울 ‘빅5’ 병원에 지역 환자들을 빼앗기며 고전하는 국내 지방 국립대병원 상황과 대조적이다.
일본은 ‘의사 지역정원제’ 등을 도입하며 지역의 거점 국립대병원에 꾸준한 인적·물적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런 점이 지방 국립대병원의 약진을 이끈 것이라는 평가다.
정부는 의대 증원 2000명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 국립대 중심의 증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엔 지역의 거점 국립대의대 교수를 현재 1200~1300명 수준에서 2200~2300명으로 2배 가까이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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