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같은 ‘5000원짜리’ 아침학식…개강 첫날 학식 먹어보니

박동민 기자 2024. 3. 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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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 개강 첫날, 서울의 모 사립대학의 아침 학교급식(학식)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4일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아침 학식 먹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읽은 학생들은 "학식 느낌 너무 없네요" "군대 아침밥보다 못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전국 186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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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먹으러 간 학생, 인원 초과로 5000원 내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구성에 ‘실망’
작성자가 올린 학식 사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신학기 개강 첫날, 서울의 모 사립대학의 아침 학교급식(학식)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4일 한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에 ‘아침 학식 먹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학생 A씨는 오전 9시28분쯤에 자신이 먹은 학식 사진과 함께 식사 후기를 적었다.

사진에는 밥 한 공기와 콩자반, 나물 반찬과 국으로 구성된 식사에 주스 1개가 디저트로 나온 식판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국에 들어간 버섯은 식감이 아삭해서 하나도 안 익었던 것 같다”며 “어떻게 학식에 고기는커녕 두부조차 없을 수 있느냐”고 했다.

이어 “오늘 오전 9시쯤 갔는데 오늘 1000원 학식 제공량이 끝났다고 식당 직원이 5000원을 결제하라고 했다”며 “이런 학식이 5000원이나 하는 게 말이 되나”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학교는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만 아침밥을 1000원에 제공하는 정부의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을 읽은 학생들은 “학식 느낌 너무 없네요” “군대 아침밥보다 못한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참여 대학으로 전국 186개 학교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정부 지원단가를 대폭 인상(1끼당 1000원 → 2000원)하고 시와 도에서도 추가 지원을 할 계획이라 대학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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