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역사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상설 선사·고대 전시실 개편

김동수 기자 2024. 3. 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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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설 선사, 고대 전시관을 선보인 하남역사박물관. 하남역사박물관 제공

 

선사·고대시대 등 하남의 유구한 역사를 탐방할 수 있는 상설 전시관이 마련돼 일반에 공개된다.

하남문화재단 하남역사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맞아 상설전시실 3층 선사·고대실 개편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하남역사박물관은 2004년 설립 이래로 하남 역사를 지속적으로 수집·연구하고 있는 박물관으로 그동안 소장품과 문화유산을 주제로 전시, 교육 등 다양한 고유 사업을 펼쳐 왔다.

올해는 개관 20주년을 맞아 미래세대와 함께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돋움을 위한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2020년 국비 지원을 통해 진행한 이성산성 실감관 조성에 이은 상설전시실의 두 번째 변화로 선사·고대실은 하남의 선사시대를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로 구분, 관람객의 전시 이해를 돕도록 설계됐다.

선사시대 도구의 변화 양상을 직관적으로 드러내고, 하남의 시대별 문화 모습을 우리나라 역사에 맞춰 함께 기술했다. 그동안 하남역사박물관에서 심혈을 기울여 진행해 온 관내 고고학적 성과에 대한 연구와 하남시 출토 국가귀속 매장유산의 적극적 수집·관리의 토대 위에 가능한 결과물이다.

특히 2014년 ‘하남 미사동 유적’, 2019년 ‘하남 감일동 유적’ 등 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유적의 유물을 새롭게 전시했다.

‘하남 미사동 유적’은 미사강변도시 조성 시 조사된 대규모 유적으로 국가 사적 ‘하남 미사리 유적’에서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하남의 구석기 시대를 복원할 수 있는 유적이다.

‘하남 감일동 유적’은 백제 한성기의 대규모 고분군(52기의 백제 굴식돌방무덤)이 드러난 중요 유적으로 이번 개편을 통해 관람객과 시민들이 상시 관람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하남역사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의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인 선사·고대실 개편은 하남의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안하며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관람객 친화적으로 기획됐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도시박물관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수 기자 d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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