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 “공천 할당제 아닌 청년 정치인 육성 시스템 필요”

KBS 2024. 3. 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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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 '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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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1R <전격시사>’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월~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전종철 :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서로 상대방의 공천이 사천이라고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현역 물갈이 비율이 낮은 데다가 중진 물갈이 비율은 더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고 민주당은 지도부와 주요 당직자 대부분이 단수 공천을 받으면서 친명횡제 비명횡사란 자조 섞인 비판도 터져 나옵니다. 현역 의원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청년 정치인이죠.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장 의원님 안녕하세요

▶ 장예찬 :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요즘 발이 닳도록 뛰고 계실 텐데요. 지역의 민심 유권자들은 무엇을 절실히 원하고 있습니까?

▶ 장예찬 : 아무래도 지역의 발전에 대해서 누가 비전을 제시하느냐에 목말라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여야 경쟁에 있어서도 계속 서로를 비난하는 정쟁만 할 것이 아니라 어느 정당이 민생과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지 유권자들도 이제는 매우 꼼꼼하게 정치인들과 정당을 보고 판단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이번 공천 과정에서 현역 프리미엄 벽이 높다 이런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실제로 경선을 거치셨는데 경선 과정에서 이런 거 실감하셨습니까?

▶ 장예찬 : 물론 현역 의원에게 많이 유리한 게 사실입니다. 경선을 하게 되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뚜렷한 기준 없이 현역들을 또 일방적으로 잘라내게 됐을 때 지금 민주당 내에 탈당이나 이탈음이 나는 것처럼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거든요. 저는 그런 점에서 일정한 감점 비율이나 룰을 정해놓고 시스템 공천을 시도한 국민의힘의 방향이 더 나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 부분에 있어서도 많은 국민들이 양당의 공천 과정을 비교하면서 국민의힘이 조금 더 공정하다 사심이 없다라고 최근에는 판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연관된 얘기인데요. 국민의힘 공천이 상대적으로 잡음은 덜하지만 현역 물갈이 비율이 너무 저조하다 이런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래서 이제 국민의힘 공천 전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장예찬 : 물론 공천이라는 게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에 청년 비율이나 여성 비율 그리고 물갈이 비율 등을 가지고 언론에서 또 아쉽다라고 지적하는 것도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약 컷오프를 막 많이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전략공천 많이 했다면 그때는 또 이건 시스템이 아니다. 공정하지 않다. 누구누구 인연이 있는 거 아니냐 공천받은 사람들이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을 겁니다. 거기에 비해서 이번에 국민의힘 지역구 시스템 공천 같은 경우는 패배한 사람도 승복할 수밖에 없는 룰 중심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장점이 있다고 보고요. 다만 아쉬운 부분은 최근 국민의힘 공관위 등에서 말하는 것처럼 비례대표 공천이 남아 있으니까요. 다른 부분으로 보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민주당에서 많이 비판하는 부분 하나 또 짚어볼게요. 민주당은 한동훈 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가 당 기여도 평가를 하는 것이야말로 사천이다 이렇게 비난을 하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그분들은 국민의힘 공천 룰을 잘 모르고 이야기하시는 것 같아요. 당 기여도 평가 같은 경우는 최종 경선에서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요. 경선까지 가는 2차 심사에서 일부 반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대부분 경선으로 가고 있잖아요.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그러면 철저히 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로 공천이 결정될 뿐 그 기여도 조사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경선까지 가는 과정에서 후보를 심사할 때만 쓰이는 것이다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 전종철 : 당 기여도 조사를 그 두 분이 전적으로 한다 뭐 이런 거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건가 보네요.

▶ 장예찬 : 아니 기여도 조사를 두 분이 하더라도 그게 경선에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는 말이죠.

▷ 전종철 :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지역구 공천에서 청년과 여성 비율이 낮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성 공천 비율을 보니까 국민의힘 12%, 민주당 17%로 지금 집계가 되고 있어요. 민주당도 많이 높지는 않은데요. 여하튼 둘 다 낮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비례대표와 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이제 보완할 방침인데 다만 비례대표의 경우 표 결집 효과를 낼 수 있는 직능 단체 출신 중심으로 하는 게 그동안의 관례에 비슷했는데 그러다 보면 청년 우선 배치가 쉽지 않을 거다 이런 분석도 나옵니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지금 청년층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양당 모두 비례대표 공천 등을 가지고 고민할 것 같고요. 적어도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공천은 직능 대표든 청년 대표든 사심없이 누군가를 공천할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비례대표 정당 만드는 데 있어서 굉장히 어떤 국가 안보관이 의심스러운 세력과도 손을 잡고 과거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후배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는 어떤 숙주 역할을 지금 이재명의 민주당이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어떤 현역 공천 과정, 지역구 공천 과정에서도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좀 더 나은 평가받은 것처럼 비례대표 공천에 있어서도 민주당보다는 더 나은 평가를 받게 될 거라고 자신을 합니다.

▷ 전종철 : 청년 정치인으로서 청년층이 유입되고 청년층 지지를 끌어내려면 어떤 부분이 좀 보완돼야 된다고 보세요?

▶ 장예찬 : 저는 일방적으로 청년이니까 무조건 공천 줘야 된다라는 할당제 같은 사고에는 동의하지 않고요. 다만 정당 내부에서 이런 총선 때만이 아니라 평소에 청년 인재들을 키우고 육성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가장 좋은 그림은 청년 정치인들이 경선에 나서서 어떤 제도 기반 위에서 당당하게 경선에서 승리하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잖아요. 그러면 청년들도 경선에 도전하고 나서서 이길 수 있게 실력을 키워줘야 되거든요. 무조건 20대니까 30대니까 공천 줄게 그런 방식으로는 그들이 설령 초선이 된다고 해도 재선, 3선 형식으로 크기가 힘들 겁니다. 그래서 당장 눈앞에 총선에서 공천을 청년들에게 얼마나 주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평상시에 청년 인재들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키우는 시스템이 있느냐 여기에 정당이 얼마나 투자하고 있느냐 이런 관점으로 시각을 전환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김영주 국회 부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입당 소감 중에 정치가 개인의 사리사욕의 도구로 쓰여선 안 된다는 말을 했고요. 국민의힘 당론인 중대재해처벌법 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간첩죄 사각지대를 보호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국민의힘과 정책적 유사점도 있습니다. 보시기에 김 부의장이 여당 총선 가도에 시너지 효과 낼 수 있을까요?

▶ 장예찬 : 그럼요. 일단은 민주당의 아성이 이재명 대표의 사천, 사심공천, 밀실공천으로 인해서 무너지고 있다는 아주 중요한 신호가 국회 부의장의 탈당과 국민의힘 입당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영주 부의장이 말한 것처럼 사리사욕이 있죠.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민주당을 완벽한 이재명 당으로 만들어서 사법리스크든 뭐든 똘똘뭉쳐 방탄하겠다는 사리사욕이 있고 두 번째는 이재명 대표의 다음 대권 야욕입니다. 진보정당들 그리고 통진당의 후예들까지도 싹싹 긁어모아서 다음 대선에서 어떻게 보면 정의당이나 또 다른 진보세력 후보가 나오지 않고 자기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대권 욕심 때문에 지금 민주당의 어떤 사천 이재명 표 공천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데 김영주 부의장 같은 경우는 그러한 밀실 공천의 피해자이기 때문에 명분 있는 탈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에게 TV토론 거듭 촉구했는데 이 대표는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동이 먼저라면서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 장예찬 : 이재명 대표가 아직도 이 대선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것이 아닌가? 지금 이재명 대표의 카운터 파트 상대는 여당 대표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입니다. 그리고 보통 이런 1:1 토론 같은 경우는 야당이 원래는 더 적극적으로 원해야 마땅한데요. 이재명 대표 같은 경우는 TV토론에서 한동훈 위원장과 맞설 자신이 별로 없는 것 같고요. 본인에게 주어진 의혹이 워낙 많다 보니 토론을 하는 게 손해다라는 판단을 내린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국민들 앞에 어느 정당이 더 건강한 정당인지 우리가 TV토론이나 인터뷰 등을 통해서 자주 더 많이 보여드려야 되거든요. 그런 점에서 한동훈 위원장의 토론 제의를 거부하고 도망간 이재명 대표의 모습을 또 젊은 네티즌들은 런재명이다 이렇게도 표현을 하더라고요. 그 사법 리스크도 방탄하려고 불체포 특권 읍소하고 그리고 본인의 방탄특권을 위해서 계양으로 런하고 이제는 1:1 토론도 다른 핑계대면서 런하는 이런 런재명의 모습으로는 야당을 당당하게 이끌기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당 잔류 택한 반면에 홍영표 의원은 탈당을 강하게 시사했고, 우상호 의원은 비례대표 순번 결정이 밀실 심사가 됐다며 공정성에 의문 제기했습니다. 민주당의 공천 갈등 불씨 꺼질까요? 아니면 다시 점화될까요?

▶ 장예찬 : 점점 커지고 있죠. 그리고 민주당의 공천 갈등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국민의힘뿐만이 아니라 민주당 내부 인사들입니다. 이게 단순히 서로 간에 어떤 정쟁으로 상대방 공천 잘못했다 비판하는 수준이 아니라요. 민주당 내부에서 홍영표, 임종석, 우상호 이런 분들은 사실 코어 정치인들이잖아요. 이건 핵심 정치인들이 나서서 우려를 표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번 민주당 공천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심이 얼마나 노골적으로 끼어 있는지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아닐까 싶습니다.

▷ 전종철 : 아울러 민주당에서는 여론조사에서 현역 의원을 배제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는 등 여론조사 공정성에 논란이 제기된 바가 있죠. 그런데 당 선관위원장 맡고 있던 정필모 의원이 누군가 중간에 여론조사 업체에 끼워넣었다 폭로를 한 적이 있어요. 이런 데 대해서 명쾌한 설명이 있었나요? 기억나시는 게 있습니까? 명쾌한 설명.

▶ 장예찬 : 저는 아직까지 민주당이 명쾌한 설명을 못한 것 같고요. 그냥 어설픈 변명만 한 것 같습니다. 여론조사 업체 어디를 선정하느냐는 공천의 공정성을 따지는 부분에서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한국조사협회 소속의 큰 회사들 위주로만 선정을 하고 있고 그리고 지역별 여론조사 업체 같은 경우는 소위 말하는 뺑뺑이라고 하죠. 그냥 그때그때 랜덤으로 결정을 합니다. 지도부나 공관위의 개인적인 결정이 반영될 여지가 전혀 없어요. 반면 민주당 같은 경우는 정체를 알기 힘든 ARS 회사 등이 이번에 끼어들게 되면서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어쨌든 일부 여론조사 업체가 또 이 공천 심사 과정에서 빠지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구석구석 해프닝이 일어나고 이렇게 하는 것마다 건건이 말이 많은 공천은 이번 민주당 이재명 공천이 거의 최초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종철 : 공천 갈등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공천이 입틀막 기득권 공천이 국민의힘 공천보다 낫다 더 우위에 있다 이렇게 평가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이재명 대표 부인을 보좌했던 인사가 단수 공천 받는 일이 있었어요. 전체적으로 민주당 공천 어떻게 생각하세요?

▶ 장예찬 : 그게 결국에는 민주당의 우호적인 호남 지역에서 경쟁력 조사 결과 굉장히 여론조사가 낮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밖에 없는 여성 전략 특구를 만들어서 전략공천을 줬는데 알고 보니까 그 사람이 대선 과정에서 김혜경 씨를 보좌하던 인물인 거잖아요. 이런 걸 보면 제가 알기로는 언론 보도 통해서 보면 민주당 최고위에서도 반대나 우려가 있었다고 했는데 밀어붙이는 걸로 일부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표가 철저하게 이 민주당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전 대통령의 향기, 향수를 다 지워버리고 이건 내 당이다, 이재명 당이다. 심지어는 다가오는 총선에서 민주당이 패배하더라도 이 당은 이재명 당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본인의 어떤 천상천하 재명독존이라고 하죠 유아독존이 아니라 천상천하 재명독존당을 만들기 위한 공천이라고 생각됩니다.

▷ 전종철 : 방금 이제 지지율 광주 지역 지지율 얘기하셨는데 지지율 하나 말씀드릴게요. 최근 지지율 보면 국민의힘이 민주당 앞서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최대 차이라고 하는데요. 국민의힘 어디에서 점수를 얻고 민주당 어디에서 점수를 잃었다고 보십니까?

▶ 장예찬 : 일단 공천 과정을 국민들이 주요하게 평가하는데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 일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적어도 특정 계파에게 지나치게 유리하다든가 누군가의 사심이 들어갔다든가 하는 부분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부분이 국민의힘 공천에서 도드라지는 특징인 것 같고요. 민주당 공천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철저하게 이재명 대표의 사심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증거들이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국민들이 평가하지 않았나. 다만 현재 지지율을 가지고 국민의힘이 만족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요. 전체적인 정당 지지율을 떠나서 지역구별 개인 후보들의 경쟁력, 그리고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 지지율 등을 따지면 국민의힘이 더 낮은 자세로 더 겸손하게 따라가는 입장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위에서 언급한 관련 여론조사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에게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33% 국민의힘 40%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다음 질문 드릴게요. 민주당이 여전사 3인방이라고 자랑한 분들이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전 의원입니다. 이 중 전현희 전 위원장은 임종석 전 실장이 공천 신청했었던 서울 중성동 갑에 전략공천됐습니다. 그리고 추미애, 이언주 두 분은 비교적 양지 혹은 그렇게 험지는 아닌 곳에 이렇게 배치가 됐어요. 대신 나경원 전 대표가 버티고 있는 서울 동작 을에는 류삼영 총경이 같습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 어떻게 된 겁니까?

▶ 장예찬 : 일단 그분들을 여전사 3인방이라고 부르기보다 저는 보수의 어머니 3인방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그 세 분이 열심히 활동을 하면 할수록 보수 지지율에 도움이 될 것 같고요. 추미애 전 장관은 이미 우리 당의 보수 정치인들 많이 키워주시는 분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거창하게 여전사 3인방이라는 호칭을 붙일 수 있나 싶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이 3명에게 특혜에 가까운 양지 공천이나 경선을 준 것은 총선 이후에도 이재명 대표 자신을 위해서 이 보수의 어머니 3명 자칭 여전사 3명이 열심히 싸워달라는 뜻인 것 같고요. 나경원 전 원내대표 같이 지역구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정치인, 그리고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정치인 지역구에 이제 막 영입된 정치 신인을 보낸다는 것은 그냥 어떻게 보면 버리는 패라고 하죠. 누구를 보내도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꺾기 힘들기 때문에 좀 그냥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책임을 낮춰보고자 가벼운 카드를 일부러 던진 거 아닌가. 동작 을 선거를 이재명 대표가 포기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전종철 :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원희룡. 원희룡, 이재명의 이른바 명룡 대전이 확정됐습니다. 이 한판 대결 어떻게 전망하세요?

▶ 장예찬 : 사실 게리맨더링이라고 하죠.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재명맨더링까지도 계양 지역에서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벌어졌더라고요. 하지만 그러한 재명 랜더링에도 불구하고 원희룡 전 장관의 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계양을 벗어나서 다른 지역으로 지원유세 가면서 당대표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가뜩이나 일주일에 두세 번씩 서초동 법원에 재판도 받으러 가야 되는데 아마 발이 꽁꽁 묶인 총선을 치르지 않을까 싶네요.

▷ 전종철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경기 화성 을 출마 의사 밝혔습니다. 개혁신당에선 양향자, 이원욱 의원과 이른바 반도체 벨트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세워놓고 있어요. 개혁신당의 지지율 견인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 장예찬 : 글쎄요. 제가 그 지지율에 대해서 뭐라 말할 처지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다른 정당이긴 하지만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죠. 국민의힘도 심사숙고해서 해당 지역에 좋은 후보를 잘 낼 거라고 믿고요. 어쨌거나 이번 총선 과정을 통해서 여러 정당들이 무의미한 정쟁이 아니라 산업과 경제에 도움이 되는 그런 이슈들을 활발히 이야기했으면 좋겠습니다.

▷ 전종철 : 조국혁신당 대표로 선출된 조국 전 장관은 검찰 독재 정권 조기 종식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오늘은 이제 이재명 대표 예방을 간다고도 하는데요.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민주당 표심 이탈이 있을까요?

▶ 장예찬 : 근데 제가 다른 군소정당들 개혁신당이나 이런 곳에 대해서는 응원도 하고 논평도 할 수 있습니다만 징역 2년을 받은 분이 당을 만들어서 만장일치로 당대표가 된 정당에 대해서는 이렇다 저렇다 논평을 하는 것 자체가 한국 정치의 비극인 것 같아서요. 조국 혁신당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 다수가 다 같은 마음으로 판단하지 않을까 싶네요.

▷ 전종철 : 이제 시간이 1분 남아서 마지막 질문 드리겠습니다. 만약 22대 국회에 입성한다면 21대 국회가 보였던 이런 모습만큼은 내가 분명히 바꾸겠다 하는 것이 있습니까?

▶ 장예찬 : 적어도 21대 국회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사적으로 교류하거나 뭔가 타협하고 대화하려는 모습 자체가 양쪽의 강성 팬덤에 의해서 터부시 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22대 국회에서 싸울 때 치열하게 싸우더라도 법안 통과와 이를 위해서 여야 의원들 간의 교류도 활발하게 하고 여야 모두가 참여하는 학회나 모임도 만들고 하면서 일하는, 모습 대화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 전종철 : 싸우지만 말고 함께 협력하면서 일하자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네요.

▶ 장예찬 : 밥도 좀 자주 같이 먹고 그래야 돼요. 제가 봤을 때는.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장예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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