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장 오늘장] 반도체가 가져온 '국내증시의 봄'…수익률도 꽃 필까?

윤진섭 기자 2024. 3. 5.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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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꽃 피는 춘삼월, 우리 증시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제(4일) 양 지수도 반등하며 기분 좋은 3월의 출발을 알렸습니다.

결국 '믿을 구석'은 반도체였던 건지, 반도체주의 강세가 시장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3월 우리 증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익률도 활짝 필지 기대됩니다. 

코스피, 코스닥 모두 1%대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1.21% 올라 2674선.

코스닥은 1.16% 상승해 872선 회복했습니다. 

수급 상황 보겠습니다.

전 거래일에 지수의 하방 압력을 줬던 건 기관이었는데, 기관이 415억 원 매수 우위로 전환하며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외국인 어제도 강한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5934억 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에서는 개인만 6000억 원 이상의 매도 우위 나타났습니다. 

코스닥 시장으로 넘어가면, 여기도 개인만 팔고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 포지션을 취했는데요.

외국인 2100억 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기관 매수 규모는 그렇게 유의미하진 않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보시죠. 

어제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까지 대체로 강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AI 반도체 훈풍을 우리 증시는 하루 늦게 이어받은 모습이었죠.

시총 1, 2위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각각 2% 6% 넘게 오르며 지수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현대차가 2% 강세였고요.

리튬 가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면서 2차전지 관련주들도 강세 흐름 보였습니다.

저PBR에 2차전지 모멘텀까지 받은 포스코홀딩스가 6%대 올랐고 LG화학도 2%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역시 1.3%, 2.4%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알테오젠은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에 4%대 상승률 보였습니다. 

시총 10위권에서 가장 많이 오른 건 역시 반도체단인 HPSP였습니다.

8.9% 시세 분출 나타났습니다. 

환율은 약보합으로 1331원 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믿을 건 역시 반도체였습니다.

양 시장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았는데도 지수가 1% 넘게 오른 건 반도체 영향력이 컸습니다.

우리 시장이 미국과 일본에서 불어온 AI 반도체 훈풍을 타고 있는데요.

AI 반도체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로운 밸류체인들도 생겨나고 있고, 어제 여기에 포함된 종목들에서 시세가 나왔습니다. 

크게 수율 경쟁력을 키우는 기업들, 그리고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전력을 조달하는 기업들입니다. 

먼저 고대역폭메모리, HBM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HBM 수율을 잡는 게 최우선이 됐습니다.

불량 없이 완벽한 제품이 더 많이 찍어내는 기업이 HBM 시장을 선점하게 될 텐데, 그렇다면 반도체 검사 장비들의 역할이 커지게 됩니다. 

그래서 큐알티, 디아이, 테크윙, 인텍플러스, 제우스, 피에스케이, 유진테크, 고영 등 장비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AI 전력 조달 이슈로 넘어가 보면요.

AI 붐이 일수록 문제가 되는 게 전기와 변압기입니다.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고성능 서버가 많이 나올수록 전력 사용량이 증가하는데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내년부터 전기와 변압기 공급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죠. 

관련해서 제룡전기, HDC현대EP, 효성중공업, 일진전기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리고 저전력 시스템에도 관심이 모아집니다.

고성능 서버가 늘어고, 전력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발열이 나게 되고요.

그렇다면 시장이 발열을 잡기 위해 저전력 반도체 설계나 냉각시스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전력 설계가 가능한 리스크파이브 관련주로는 자람테크놀로지.

열을 식히는 액침냉각 관련주로는 GST, 인성정보, 케이앤솔 등이 있습니다. 

앞으로 AI 시대가 확장되면 될수록 지금 말씀드린 새로운 밸류체인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반도체가 지겹다면 바이오 쪽으로 눈을 돌려보라고 조언합니다. 

바이오주가 역사적으로 미국 암학회 등 이벤트가 있는 3~4월에 수익률이 좋은데요. 

최근에는 이 바이오 업종 내에서도 알테오젠에 대한 관심도가 굉장히 큽니다. 

알테오젠은 미국 제약사인 머크사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독점 계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지금 주가가 16만 원 선, 시총이 8조 원 수준인데 4년 뒤에는 시총이 31조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증권사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미래에셋증권에서는 알테오젠 주가가 오를 수 있는 이유는 6가지 제시했습니다.

글로벌 일등 제품인 키트루다를 계약했고, 머크사가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판매 의지가 높고, 계약 규모가 압도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알테오젠의 경우 머크사를 파트너로 뒀다는 레퍼런스가 있고, 항암제 중에서 가장 뜨거운 ADC 피하주사 제형에 대한 추가 기술 계약 기대도 커지고 있고요.

여기에 5월 MSCI 지수 편입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미 지난달 108%나 폭등한 알테오젠의 주가가 계속해서 상승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마지막으로 NH투자증권에서 제시한 파생, 패시브 전략까지 체크하시죠. 

3월 15일에 코스피 시총 규모별 지수의 정기 변경이 예정돼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대형주나 중형주로 승격된 종목들은 편입 이후 한 달, 3개월, 6개월 모멘텀이 지속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왔기 때문에 편입 종목들 미리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가는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과 쌍용C&E이고, 대형주로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에코프로머티, 포스코DX, 엘엔에프, 두산로보틱스.

소형주에서 중형주로 승격되는 종목은 케이씨텍, 현대지에프홀딩스, LS에코에너지 등이 되겠습니다. 

정기 변경 모멘텀 노리신다면 해당 종목들 챙겨보시죠.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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