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숙소 무제한 할인” 봄맞이 대박 혜택 시동거는 여행업계 [여행가중계]

김혜성 여행플러스 기자(mgs07175@naver.com) 2024. 3. 5.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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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 사진=pexels
따사로운 봄기운이 충만할 3월이 시작했습니다. 화창한 봄은 여행을 절로 떠나게 만드는 계절이죠. 여행업계서도 봄을 즐기러 떠나는 여행객 발걸음을 앞다퉈 잡기 바쁜데요.

​오늘 여행가중계에서는 괜히 사람을 들뜨게 하는 봄기운 같은 소식을 준비했습니다. ‘봄맞이 여행사 대박 혜택’과 ‘일본 많이 가는 이유 엔저보다 이것?’ 두 소식 묶어 지금 출발합니다.

1. “해외 숙소를 무제한으로 할인해 준다고?” 봄맞이 대박 혜택 선뵈는 여행사
여행업계서는 벌써 봄맞이 여행객 확보 경쟁을 시작했다. 각 여행사에서는 공들인 행사와 독특한 상품을 내놓아 여행객의 입맛을 맞추고 있는 모양새다.
인터파크 해외 숙소를 무제한 할인 행사 /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
먼저 인터파크는 해외 숙소를 무제한으로 할인해 주는 파격 행사를 선보인다. 인터파크는 올해 말까지 해외 항공권 발권 고객을 대상으로 해외 숙소 무제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국내 여행 플랫폼 중에는 최초로 해외 항공권 구매 시 별도로 쿠폰을 발급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 없이 자동으로 숙소 할인을 적용받는다.

전 세계 75만 개 숙소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3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항공권 출발 하루 전까지 횟수 제한 없이 예약할 수 있으며 다른 혜택과 중복 적용도 가능하다.

인터파크 10박 + 1박/ 사진=인터파크트리플 제공
또 인터파크는 최초로 해외 숙소를 예약한 날부터 1년 안에 10박을 예약하면 평균 1박 비용을 계산해 적립금으로 돌려주는 ‘10박+1박’ 행사도 진행한다. 각 행사 세부 내용은 인터파크 투어 웹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년 인터파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 여객 판매 대금 정산제도(BSP)를 기준으로 항공권 누적 발권액 1등을 기록했다. 이에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압도적인 항공 경쟁력과 숙소 혜택을 결합한 이번 행사로 더 많은 고객이 차별화한 인터파크 혜택을 만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노노노 기획전 / 사진=교원투어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팁, 선택 관광, 쇼핑 등을 강요받지 않고 여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3무(無) 상품을 출시했다. 여행객 사이에서 단체 여행 상품의 독처럼 여겨지는 세 가지 요소를 제외한 ‘노노노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연다.

여행객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해당 상품의 단거리 여행지로는 중국 장자제·베트남·대만·필리핀 세부·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괌·사이판 등이 있으며 장거리 여행지에는 스위스·아이슬란드·동유럽·북유럽 등이 있다.

장자제 / 사진=pexels
단거리 여행지 상품으로는 중장년층 선호도가 특히 높은 ‘고품격 장자제 6일’이 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며 전 일정 5성급 호텔에서 숙박하는 게 핵심이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톈산·천자산·원가계 등 장자제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여기에 대협곡과 황석채 관광, 천문호선쇼 관람, 전신 마사지 체험, 천연 라텍스 베개까지 특전으로 제공한다.
부다페스트, 할슈타트 / 사진=pexels
베를린 / 사진=pexels
장거리 여행지 상품으로는 독일·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 등 4개국을 둘러볼 수 있는 ‘오롯이 多 담다 10일’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전 일정 4성급 호텔에서 머무른다. 독일 베를린과 드레스덴, 체코 프라하,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각 여행지 핵심 관광지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해당 상품 특전으로는 프라하 야경을 감상하며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저녁 크루즈 일정과 부다페스트와 비엔나 야간 관광을 제공한다. 프라하와 부다페스트에서는 자유 일정도 소화할 수 있다.

여행이지는 이번 기획전으로 상품을 예약한 고객에게 단거리 상품 구매 시 최대 5만 원, 장거리 상품 구매 시 최대 20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특별 할인 코드를 준비했다. 아울러 기획전 대표 상품을 예약한 고객 중 추첨으로 10명을 뽑아 여행이지 적립금 3만 원을 증정한다.

노랑풍선 부산 출발 일본 선박 여행 상품 / 사진=노랑풍선
노랑풍선은 배를 타고 바닷길을 따라 일본으로 떠나는 이색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부산항에서 출발하는 이번 일본 선박 상품은 대욕장, 오락실, 편의점, 식당 등 부대 시설이 있는 대형 선박 ‘부관 훼리’와 ‘카멜리아’를 이용한다. 4인실이나 5인실 등 출발 인원에 맞춰 다양한 선실을 택할 수 있다.

여행 코스는 후쿠오카·다자이후·유후인 등을 거치는 규슈, 부산과 최단 거리가 약 49.5㎞로 가까우면서도 미우다 해변 등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대마도, 벚꽃이 피는 봄에 더 아름다운 오사카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해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좌) 쿠로가와 온천마을 거리 (우) 다자이후 톈만구 / 사진=노랑풍선
그중 규슈를 대표하는 온천 여행지인 쿠로가와 온천마을과 붉은 신사 지붕 위에 드리운 매화 풍경이 장관인 다자이후 텐만구 등을 방문할 수 있는 ‘후쿠오카 3일 상품’이 인기다. 또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비롯해 교토 지역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오사카 5일’ 상품도 대표적이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일본 여행 상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항공과 달리 수하물 제한이 비교적 여유로운 선박 상품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선박 여행이라는 색다른 경험도 쌓고 일본 각 도시의 매력을 새롭게 마주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2. “이대로라면 관광 산업 평생 못 따라잡아” 日 많이 가는 이유 엔저보다 ‘이것’ 때문
일본 전통 옷을 입고 있다 / 사진=pexels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뜨고 있다는 소식은 계속 들리고 있다. 지난해 일본을 찾은 우리 국민은 695만 8491만 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흔히 해외 여행지로 일본이 뜨는 이유를 ‘엔저 현상’으로 지목한다. 그런데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는 데는 단순 물가 때문이 아닌 더 복합적인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표=컨슈머인사이트
여행 설문조사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해 해외를 다녀온 여행객 1만여 명을 대상으로 ‘2023 해외 여행지 종합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평가 항목은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 살 거리, 쉴 거리 등 여행 자원 5개 항목과 교통, 물가 및 상도의, 청결과 위생, 안전과 치안, 언어와 현지 문화 등 환경 쾌적도 6개 항목으로 총 10개로 구성했다.

그중 한국인 여행객은 일본을 비단 물가 및 상도의 항목뿐만 아니라 ‘먹거리’ ‘살 거리’ ‘청결과 위생’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했다. 10개 항목 점수를 합산해 낸 종합만족도로 따져봤을 때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표=컨슈머인사이트
먼저 여행 자원 부문의 5개 항목을 살펴보자. 먹거리 항목에서 일본은 7.6점을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는 흔히 뽑히는 미식 국가가 아닌 포르투갈로 7.5점이었다. 3위 7.4점을 받은 대만과 하와이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으로 태국이 4위를 기록했다.

살 거리에서는 일본과 프랑스가 7점으로 공동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간발의 차로 호주가 차지했으며 점수는 6.9점이었다. 하와이와 포르투갈은 공동 3위를 차지했다.

놀거리 항목은 하와이가 7.6점으로 1위를 차지해 인기 관광 도시로서 건재함을 입증했다. 이어 호주가 7.5점으로 2위에 올랐다. 3·4·5위에는 인도네시아·뉴질랜드·괌이 순서대로 올랐다.

다음은 볼거리다. 이름만으로 푸른 전망을 떠올리게 하는 스위스가 8.8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이탈리아가 차지했으며 8.6점을 받았다. 뒤이어 3·4·5위는 스페인·호주·포르투갈 순이다.

끝으로 쉴 거리 항목에서는 볼거리에 이어 스위스가 다시 8.3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2위에는 8.1점을 받은 뉴질랜드와 인도네시아가 함께 이름을 올렸다. 3위 역시 두 곳으로 호주와 괌이 차지했다.

표=컨슈머인사이트
다음으로는 환경 쾌적도 부문을 살펴볼 차례다. 먼저 물가 및 상도의 부문에서 일본은 독일과 함께 7.3점을 받아 1위의 영예를 안았다. 2위에는 몽골이 올랐고, 3위에는 싱가포르가 올랐다. 4위는 7점을 받은 포르투갈이다.

청결과 위생 부문 위생에서는 일본과 싱가포르가 7.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스위스가 7.3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3위에는 호주와 포르투갈이 안착했으며 6.7점을 받았다.

편의시설 만족도 조사에서는 싱가포르가 7.6점으로 다시 1위에 올랐다. 이어 일본이 7.2점을 받아 2위를 차지했다. 3위에는 호주가 안착했다. 공동 4위에는 대만과 사이판이 6.6점을 받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안전과 치안 부문에서는 싱가포르가 8.1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7.6점을 받은 일본이 올랐다. 3위에는 7.3점으로 스위스와 대만이 나란히 올랐다. 4위는 사이판이다.

언어와 현지 문화 측면에서도 싱가포르가 7.2점을 받아 왕좌를 차지했다. 뒤이어 괌이 7.1점으로 2위를 기록했다. 3위에는 일본과 사이판이 함께 올랐다. 4위는 6.9점을 받은 독일이 올랐다.

교통과 환경 부문에서 역시 1위는 싱가포르였다. 2위는 7점을 받은 괌과 스위스다. 3위는 일본이 차지했으며 6.9점을 받았다. 4위에는 호주가 이름을 올렸다.

길거리에서 껌을 뱉기만 해도 벌금을 부과할 정도로 환경 쾌적성에 민감한 싱가포르의 1위 차지는 당연지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일본이 그런 싱가포르 다음으로 쾌적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일본 / 사진=pexels
여행 자원과 환경 쾌적도를 전부 따져봤을 때 한국 여행객이 뽑은 우수 여행지는 1위 호주, 2위 스위스, 3위 싱가포르다. 그러나 여행 경비 등 물가까지 반영한 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도로 따지면 일본이 단연 최고의 해외 여행지다.

일본의 1일 평균 여행비용은 25.1만 원으로 아시아 전체 평균인 23.1만 원과 큰 차이가 없다. 아시아 평균보다 1일 2만 원만 더 내고 세계 1위 수준의 식도락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또 경쟁 상대이면서 선진국인 일본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다는 국민 심리를 반영한 결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일본의 관광 시장 성장이 국내 관광 산업을 위협하고 막대한 관광수지 적자를 유발하는 근원이라며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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