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불출마 '의정부갑' 국힘 전희경 vs 민주 문석균·박지혜 경선

이상휼 기자 2024. 3. 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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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시 갑·을 두 지역구가 연일 요동 치고 있다.

의정부갑은 구도심지역이라 과거 보수성향 지지층이 두터웠으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다선을 지내면서 오영환 의원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내리 석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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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환 의원 불출마…국힘 일찌감치 전희경 전략공천
민주당, 문희상 아들 vs 영입인재 1호…경선
전희경 국민의힘 의정부갑 후보 2023.4.20/뉴스1 ⓒ News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시 갑·을 두 지역구가 연일 요동 치고 있다.

의정부갑은 구도심지역이라 과거 보수성향 지지층이 두터웠으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다선을 지내면서 오영환 의원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이 내리 석권해왔다.

갑구에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을 지낸 전희경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전 후보는 의정부 금오초, 경민여중, 의정부여고를 나온 이력을 지역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1대 총선에서 강세창 전 의정부시의원을 후보로 내세웠으나 패배한 바 있다. 이후 지역출신 정치인은 갑구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전 후보가 무혈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역인 오영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무주공산이 된 상태에서, 문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예비후보와 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겨룬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씨 2020.3.17/뉴스1 ⓒ News1

문 예비후보는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세습, 아빠 찬스' 논란으로 공천을 받지 못하자 탈당을 감행하고 출마했으나 오영환 당시 후보에게 대패했다.

재입당한 그는 다시 이 곳에 도전하면서 "이번 국민경선은 국민 찬스"라면서 "의정부가 키워 준 정치인 문희상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 이번 경선이 '아버지 찬스'란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문 예비후보는 "국회의장까지 지낸 '아버지 찬스'란 세간의 눈길이 적지 않은 부담 속에서도 경선의 장을 마련해 준 당의 결정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어린 시절 의정부와 인연이 있었다"며 "당당하고 깨끗하게 경쟁해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민주당 경선을 두고 오영환 의원은 용인할 수 없는 당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당에서 첫번째로 영입한 인재를 낯선 지역에서 각종 논란과 지역당원 여론분열의 중심에 있는 인물, 더구나 30여 년 조직을 일군 아버지를 둔 인사와 경선을 치르게 하는 것은 어떤 전략적 판단이 담긴 것일까"라고 따졌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총선) 의정부(갑) 전략경선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4.3.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오 의원은 "이런 결정을 내린 당 대표와 지도부는 대체 총선 승리에 대한 의지가 있는 것일까"라고 덧붙였다.

컷오프된 장수봉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지역민심을 완전 무시하며 전혀 연고도 없고 입증되지도 않은 박지혜라는 사람을 경선후보로 선정했다"고 말한 뒤 "문석균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왔으나 세습논란과 아빠찬스로 전국적으로 문제가 됐다. 이후 탈당해 무소속 출마로 당에 해를 끼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장 예비후보는 "이런 한심한 공천으로 어찌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고 심판하라는 지엄한 이번 선거에서 이기길 바라는가"라고 주장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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