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중앙공원 1지구 평당 1900만 원대 선분양 가능”

[KBS 광주]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 사업과 관련해 광주시가 적정 분양가를 3.3㎡(평)당 2,425만 원으로 산출한 가운데, 시공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한양 측이 1,990만 원에 분양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양은 오늘(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대 산학협력단의 타당성 검증 자료를 살펴보면 전체 사업비 가운데 토지비와 공사비·금융비 등을 줄여 사업비를 4,600억여 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축공사비와 감리비 등을 줄여 1,800억여 원을 절감할 수 있으며, 현재 중도금 무이자로 사업 계획이 잡혀 있는 것을 이자 후불제 등으로 변경해 1,300억여 원을 아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양은 현재 타당성 검증 작업에서 용역비와 수수료 등이 과다 계상돼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며 광주시가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세부 근거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양은 또 평당 1,990만원대 선분양 사업계획도 사회적 합의안에 포함해 논의를 진행할 것을 광주시에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 시행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은 자료를 내고 한양은 회사의 주주사일뿐 사업시행자가 아니라며, 이 같은 주장은 사업 협약의 진행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광주시 역시 한양이 시행사 대표가 아닌 상황에서 제출한 사업 계획은 유효하지 않고 현실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창희 기자 (shar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