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 "일제강점기 때도… 유관순처럼 싸우겠다"

박재이 기자 2024. 3. 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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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가 경찰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관련해 "공권력의 강제침탈"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으로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과 관련해 "의료계 지도자들과 본회 박명하 회장은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체포와 구속 수사 등 거듭되는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무도한 정책과 공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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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사회 "분노와 참담함 느껴" 규탄 성명
박명하 회장 "유관순 열사처럼 싸울 것"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서울시의사회 주최로 열린 제2차 의대정원 증원·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시의사회가 경찰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간부들에 대해 압수수색에 관련해 "공권력의 강제침탈"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서울시의사회는 4일 성명을 통해 "공권력의 강제침탈은 의사회 109년의 역사에서 일제 강점기에도 유래를 찾기 힘들다"며 "의사 동료들의 공분에 불을 지르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언급하는 중에 의료계 압수수색을 전격 진행한 위선에 우리는 분노와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의사회와 대한민국 의사들은 정권의 폭압에도 절대로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진행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대해서는 "우리의 의지에 화답하듯 4만명이 넘는 의사 회원들이 모였다"며 "핍박받는 전공의들과 학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인 의대생들 그리고 이 땅의 모든 의사들이 혼자가 아님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노예가 아니며 의사회는 범죄집단이 아니다"며 "정부와 정치권이 앞다투어 진행하고 있는 의대 증원과 소위 필수의료 패키지는 간신히 지탱하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를 붕괴시킬 수 있는 위험천만한 시도이기에 반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의협 비대위 조직강화위원장으로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박명하 서울시의사회장과 관련해 "의료계 지도자들과 본회 박명하 회장은 일신의 안위를 버리고 체포와 구속 수사 등 거듭되는 압박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회원들의 미래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며 "무도한 정책과 공권력의 횡포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유관순 열사가 일본의 폭압에 저항한 것처럼 올바른 의료체계와 국가와 국민 그리고 의료계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재이 기자 wja0601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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