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이터닉스 인적분할…부동산·에너지 회사로 새출발

28일까지 주식거래 정지
29부터일 두 회사 상장

SK디앤디(왼쪽)와 SK이터닉스 로고. SK디앤디

SK디앤디가 4일 이사회를 열어 존속 회사인 SK디앤디와 신설 회사인 SK이터닉스로 새롭게 인적 분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SK디앤디는 부동산 사업, SK이터닉스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담당하는 전문 회사로 출발하게 됐다.

SK디앤디는 종합 부동산 전문 회사로 발돋움한다. 공간 플랫폼과 리빙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국내외 파트너사와 공동 사업, 자산 운용 전문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부동산 운영관리 전문 자회사 디앤디프라퍼티솔루션(DDPS)와 함께 사업 모델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SK디앤디는 최근 3년 연속 세전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울 강남역 오피스를 성공적으로 매각한 데 이어 올해는 충무로, 명동 오피스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주거 공간 부문에서는 ‘에피소드 용산’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 또 지난해 야놀자클라우드와 설립한 합작사 커넥트파이클라우드를 통해 추진 중인 주거 서비스 솔루션이 올해 출시될 전망이다.

이날 SK이터닉스는 이사회로 창립총회를 갈음하고 신재생 에너지 전문 회사로 탄생했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사업 구도를 갖추고 있다. 이번 분할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 중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 분할 비율은 순자산 가액을 고려해 SK디앤디 77%, SK이터닉스 23%다. 오는 28일까지 이들 회사 주식 매매 거래는 정지되며 29일 SK디앤디의 변경 상장과 SK이터닉스의 재상장 후 거래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