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상 하자”... 민주당 평택을 예비후보·당원, 이병진 공천 철회 촉구
더불어민주당이 평택시을 선거구에 이병진 전 평택대 교수를 전략공천하는 절차에 하자가 있다며 민주당 평택을 예비후보들이 공천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공성경·김경자·김기성·오세호·유병만 민주당 평택을 예비후보와 김수우 출마 예정자, 평택을 당원들은 4일 평택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개최하고 평택시을 선거구에 이 전 교수를 단수 공천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원안을 의결했다.
이를 두고 신설 선거구인 평택병이 아닌 기존 선거구인 평택을을 전략선거구로 지정한 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이들은 당규 제10호 제13조에 따라 선거구 분구가 확정된 선거구 중 당해 국회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해당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해야 한며 근거를 제시했다.
이들은 중앙당의 결정이 “명백한 절차상 하자에 해당한다”며 “지역 활동 내용이 전혀 없는 인사인 이 전 교수가 인재 영입 방식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절차상 시스템 공천과 거리가 먼 결정이 이뤄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전력 등을 들어 이 전 교수의 후보자 자질도 언급했다.
이들은 “그는 과거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했던 전력이 있는 등 민주당 전략공천 후보로서의 기본적인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며 “모 부동산 개발 과정에서 특혜성 시비가 있었으며 대가성 금품수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만약 이것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중앙당의 전략 공천 결정의 절차적 하자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부실 검증이 되고 만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라도 중앙당의 인식 전환과 상응하는 조처가 있어야 한다”면서 공천 결과 재심 청구 즉각 인용, 전략공천 즉각 철회, 경선 기회 보장 등을 촉구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에는 “현재 재심을 신청했다”며 “재심 결과를 보고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노연 기자 squidgam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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