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요양한 박경림 “꾀꼬리 아닌 고라니” 목 다 쉬었지만 유쾌한 복귀[종합]

배효주 2024. 3. 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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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박경림이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댓글부대' 제작보고회를 통해 복귀했다.

박경림은 3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제작보고회를 통해 한 달 만에 공식 행사 MC로 복귀했다.

이에 '댓글부대' 제작보고회를 통해 복귀한 박경림은 "한 달 만에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거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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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
박경림-손석구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던 박경림이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진 후 '댓글부대' 제작보고회를 통해 복귀했다. 목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능수능란한 진행력으로 복귀 후 첫 제작보고회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박경림은 3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댓글부대'(감독 안국진) 제작보고회를 통해 한 달 만에 공식 행사 MC로 복귀했다.

오는 27일 개봉하는 '댓글부대'는 대기업에 대한 기사를 쓴 후 정직당한 기자 ‘임상진’에게 온라인 여론을 조작했다는 익명의 제보자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영화 및 방송 행사를 도맡아했던 박경림은 지난 한 달 간 목 건강을 위해 휴식기를 갖고 지리산에서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댓글부대' 제작보고회를 통해 복귀한 박경림은 "한 달 만에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지만, 거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으로 걱정을 샀다.

하지만 이는 건강 이상이 아닌, 단순 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경림은 "감기에 걸려서 지리산 꾀꼬리 아닌 고라니 같은 목소리로 인사하게 됐다"면서 "평소에도 감기에 걸린 목소리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감기에 걸렸다"고 농담했다.

박경림의 투혼에 '댓글부대'의 주연인 손석구는 "선배님이 감기에 걸리셔서 메인 진행도 제가 하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제작보고회를 통해 박경림의 미담도 전해졌다. 박경림은 제작보고회 말미 '댓글부대'를 연출한 안국진 감독을 향해 "제가 김국진 씨와 친하지 않나. 이름이 익숙하다"면서 "혹시 제가 과거 라디오 DJ를 할 때 사연을 보내신 적이 있나?"라 물었다.

그러자 안국진 감독은 "보낸 적 있다"면서 "(박경림이)제가 감독이 되는데 어느 정도 일조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국진 감독은 "영화감독을 꿈꾸다 군대에 갔을 때 어떻게 글을 쓸까 하다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낸 적이 있다"며 "편지로 8~9장을 썼는데 그때 대상을 받았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그때 뭐라고 해주셨냐면, '이 분 제대하고 나서 방송국 오세요, 작가 하셔도 될 거 같아요'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그것이 용기가 되어서 글을 쓰게 됐다는 걸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박경림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훌륭한 감독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고, 손석구는 "너무 아름답다"고 반응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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