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프로젝트 종료…LG전자 전장사업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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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지며 그동안 '애플 카(Apple car)' 수혜주로 꼽히던 LG전자는 아쉬움이 클 수 있다.
그동안 LG전자 안팎에서는 애플카와 전략적 협력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번 애플카 포기 결정으로 LG전자와의 관련 협업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에도 불구, 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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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 기업 분류되던 LG전자, 아쉬움 커질 전망
애플과 전장 맞대결 가능성 거론, 삼성은 안도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애플이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중단할 방침으로 알려지며 그동안 '애플 카(Apple car)' 수혜주로 꼽히던 LG전자는 아쉬움이 클 수 있다.
4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전기차 연구 조직인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에 참여한 2000명 직원들에게 그룹 해산 소식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애플카 개발 중단을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애플이 최근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뒤쳐지고 있다는 시장 평가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 재배치에 나설 것으로 본다.
그동안 LG전자 안팎에서는 애플카와 전략적 협력 기대감이 상당히 높았는데, 이번 애플카 포기 결정으로 LG전자와의 관련 협업도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애플의 '비밀주의' 영향으로 그동안 애플카를 둘러싼 개발 상황은 베일에 휩싸여 있었다. 그러나 LG전자가 전장(자동차 전기장비·장치)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LG전자의 수혜 가능성은 갈수록 커졌다.
실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LG그룹 계열사들은 이미 애플 아이폰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데다, LG전자와 합작회사를 설립한 캐나다 전장업체 '마그나인터내셔널'의 스와미 코타기리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한 투자 설명회에서 "애플카를 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며 기대감을 더 높였다.
이후 LG전자도 애플카 개발 진척 상황이 언론을 통해 나올 때마다 주가가 요동치는 등 애플카 수혜주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3’에서 "그 무엇도 확정적인 것이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하기도 했다.
이번 애플카 개발 중단 소식에도 불구, LG전자의 전장사업 수주잔고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평가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장사업 수주 잔고는 90조원 중반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전기차 수요 감소가 빨라지는 가운데 수주 잔고가 당초 목표한 100조원에 미달했다는 점에서 돌파구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올해에도 경기 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기차 신규 수요는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조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애플카 프로젝트 중단으로 한숨 돌렸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동안 애플이 자체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만들고, 위탁생산을 통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판매할 경우 자회사 하만과 경쟁이 불가피했다. 하만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해외 정보기술(IT) 매체인 샘모바일은 "삼성은 아마도 애플의 자동차 계획이 무너져서 기뻐할 것"이라며 "하만은 이제 애플과의 경쟁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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