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지 사랑 잊지 말렴"…눈물·콧물 쏙 뺀 푸바오 육아일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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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가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관람객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가운데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로 불린 강철원 사육사가 온라인상에서 남겨온 육아일기가 널리 퍼지며 화제를 모은다.
4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에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약 1년에 걸쳐 작성한 '아기판다 다이어리'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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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가 약 1년에 걸쳐 직접 작성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푸바오가 지난 3일 에버랜드에서 관람객과 마지막 만남을 가진 가운데 '푸바오 할부지', '강바오'로 불린 강철원 사육사가 온라인상에서 남겨온 육아일기가 널리 퍼지며 화제를 모은다.
4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에버랜드 공식 블로그에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가 태어났을 때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약 1년에 걸쳐 작성한 '아기판다 다이어리'가 새삼 회자되고 있다.
'아기판다 다이어리'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블로그 '위드 에버랜드'(with Everland)에는 2020년 7월28일부터 강철원 사육사가 직접 작성한 육아일기 시리즈로 푸바오편, 쌍둥이 판다편으로 시즌 1, 2로 나뉜다.
푸바오 육아일기를 다룬 시즌1는 32화에 걸쳐 올라왔다. 마지막 게시일은 2021년 7월21일이다.
다이어리를 보면 여느 부모가 작성한 육아일기와 별반 다르지 않게 푸바오를 향한 강 사육사의 애정이 절절하게 녹아 있다.
푸바오가 태어났던 당시를 회상하는 첫 일기엔 "2020년 7월 20일 밤 9시 49분. 저의 32년 판다아빠 인생 중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 아이바오에게 양수가 터지고 진통이 찾아온 건 저녁 8시가 조금 넘은 시각. 1시간 반여의 고된 진통 끝에 드디어 귀여운 아기판다가 탄생했기 때문이다"고 했다.
푸바오가 태어난 지 7주가 되었을 때는 푸바오는 물론 아이바오를 향한 애정까지 묻어난다.
강 사육사는 "요즘 손주를 자랑하는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사람들을 만날 때도 판다 티가 확실해진 아기 판다를 자랑하느라 수다스러워지는 저의 모습을 종종 발견한다. 엄마를 쏙 빼닮은 예쁜 얼굴에 맑고 깊은 눈매까지 누가 봐도 아이바오 판박이 같다. 정말 너무 예쁘다"는 글을 올렸다.
온라인상에선 해당 육아 일기를 정주행 누리꾼들이 "아침부터 또 눈물, 콧물 뺐다. 뚠빵아 할부지의 사랑 절대 잊으면 안 된다", "첫 판다 손주라 정말 금이야 옥이야 공주처럼 키워주셨죠", "마음이 왜 이렇게 아릴까요" 등의 애정 어린 후기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강철원 사육사는 중국 쓰촨성에서 판다 사육 연수를 거쳐 지난 2016년 3월3일 푸바오 부모인 아이바오(암컷), 러바오(수컷)를 한국으로 들여왔다. 이후 2020년 국내 최초 판다 자연분만 번식에 성공해 푸바오를 얻으며 숙원이던 '판다 할아버지' 별명을 얻게 됐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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