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황새마을에 생태통로 ‘개구리 사다리’ 300곳 설치

이찬선 기자 2024. 3.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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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은 천연기념물 황새 서식지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개구리, 도롱뇽, 두꺼비를 위한 생태통로 300곳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산군 광시면 황새마을 일원에 논 어도와 개구리 사다리를 300여 개소에 설치해 황새 서식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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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벽에 시멘트 반죽 거칠게 살포, 수로에 갇힌 양서류 구출
배수로에 시멘트를 거칠게 살포해 만든 생태통로를 개구리가 오르고 있다. (예산군 제공)/뉴스1

(예산=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예산군은 천연기념물 황새 서식지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개구리, 도롱뇽, 두꺼비를 위한 생태통로 300곳을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예산군 광시면 황새마을 일원에 논 어도와 개구리 사다리를 300여 개소에 설치해 황새 서식지 개선에 나서고 있다.

개구리가 농경지 내 콘크리트 용수로와 배수로에 빠져 폐사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 벽에 시멘트 반죽을 거칠게 살포해 사다리 형태로 이동 통로를 설치했다.

또 논의 물길을 이어주는 논어도를 확대 설치해 생물의 이동을 돕고 생태계 연속성 유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황새마을 서식지의 생물다양성을 관찰해 황새 방사와 서식지 복원에 나서고 있다.

예산황새공원 연구팀은 “최근 겨울잠을 깨고 나온 두꺼비와 산개구리류가 수로에서 개구리 사다리를 통해 수로에서 빠져나오는 것을 확인했다”며 “탈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여러 유형의 양서류 생태통로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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