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현대차 ‘더 뉴 아이오닉5’ 출시

1회 충전 때 458 → 485㎞ 주행
모비스, 미래사업 2500건 특허

4세대 배터리 탑재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를 4일 출시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서울 강남구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더 뉴 아이오닉5 차량이 전시돼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4일 상품성을 강화한 전기차 ‘더 뉴 아이오닉5’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더 뉴 아이오닉5는 2021년 출시 이후 3년 만에 나온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현대차는 향상된 배터리 성능과 고객 편의사양,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더 뉴 아이오닉5에는 84.0kWh의 4세대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복합·2WD 모델 기준)가 기존 458㎞에서 485㎞로 늘어났다.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장착돼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적용 범위도 확대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전 트림의 가격을 동결해 전반적인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E-Lite 5240만 원 △익스클루시브 5410만 원 △프레스티지 5885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다양한 전기차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연식변경 모델인 ‘2024 코나 일렉트릭’과 디자인 특화 패키지인 ‘2024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도 함께 출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전동화·자율주행·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등 미래 핵심사업 분야에서 총 2500여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특허 출원 건수는 국내가 1200여 건, 해외가 1300여 건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까지 현대모비스가 확보한 누적 특허 등록 건수(특허·디자인·상표권 포함)는 총 9200여 건으로 늘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점을 위해 우수 특허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발명자와 담당 조직, 기술별 전담 변리사가 특허 과제 선정·개발·설계·상세 특허 도출 등 모든 과정에서 ‘삼각 공조’ 방식의 협업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신기술 과제를 밀착 지원하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제5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단체부문 최고상)을 수상하며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연구·개발(R&D)과 특허 확보 노력을 인정받았다.

이근홍 기자 lkh@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