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면, 답은 싼타페! [원성열 기자의 CAR & TRACK]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2024. 3. 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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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세대 신형 싼타페를 타고 서울에서 땅끝 마을인 전남 강진 마량항까지 왕복 900km를 시승했다.

낚시 여행을 겸한 장거리 시승에서 싼타페 2.5 터보 4WD 모델은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시승 중간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싼타페 2.5 터보 4WD 모델은 고속 직진 주행과 코너링에서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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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세대 신형 싼타페 2.5터보 4WD 시승기
기본 트렁크 725리터, 동급 최고
일상과 차박·낚시여행 모두 만족
코너링 안정감·정숙성 감탄 절로
첨단 편의사양 덕분에 운전 편안
신형 싼타페는 일상과 여행을 모두 만족시키는 여유로운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기대 이상의 승차감과 탄탄한 주행 안정성까지 더해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30∼40대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다. 신형 싼타페 트렁크 공간은 725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현대차 5세대 신형 싼타페를 타고 서울에서 땅끝 마을인 전남 강진 마량항까지 왕복 900km를 시승했다. 낚시 여행을 겸한 장거리 시승에서 싼타페 2.5 터보 4WD 모델은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 그리고 안정적인 고속 주행 능력을 보여주며 기대를 충족시켰다. 때마침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폭설까지 내렸는데, 고속도로는 물론 땅끝 마을의 와인딩 로드에서도 안정적인 거동 능력을 발휘하며, SUV의 존재 이유를 증명했다.

●적수가 없는 실내 공간

신형 싼타페는 디자인에서는 약간의 호오가 갈리지만, 실내 공간만큼은 동급에서 적수가 없을 정도로 넓다. 전장 48 30mm, 전폭 1900mm, 전고 1720mm, 휠베이스는 2815mm다. 대형 SUV인 펠리세이드(휠베이스 2900mm)와 비교해도 실내 공간의 크기를 결정짓는 휠베이스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3열 좌석을 반드시 활용해 7명이 넉넉하게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대형 SUV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넉넉하다.

전체적으로 각진 디자인을 지녔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의 크기도 매우 넓다. 기본 트렁크 용량은 725리터로, 경쟁 모델인 기아 쏘렌토(705리터)보다 한 수 위다. 풀사이즈 골프 캐디백을 4개와 보스턴백 4개를 기본 트렁크 공간에 적재할 수 있다.

2, 3열 시트를 다 폴딩하면 길이가 약 179cm에 달하고, 완전히 풀플랫이 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차박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긴 낚시대, 큰 태클박스와 아이스박스 등도 불편함 없이 적재할 수 있어 낚시 마니아들에게도 최적화 되어 있다. 공간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면 싼타페를 선택하면 된다. ●인상적인 승차감과 안정성 신형 싼타페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다녀와 보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중적인 중형 SUV의 상품성이 이렇게 좋아졌구나’하고 감탄하게 된다.

우선 승차감이 만족스럽다. 각지고 거대한 차체를 지녔지만 고속도로에서도 로드 노이즈와 풍절음이 거의 들려오지 않을 정도로 정숙하다. 기본적인 주행 질감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 수준으로 탄탄하다. 출렁거리지 않는 안정적인 거동 능력도 믿음직스럽다. 시승 중간 폭설이 내리는 상황에서도 싼타페 2.5 터보 4WD 모델은 고속 직진 주행과 코너링에서 기대 이상의 안정감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최고 출력은 281마력(5800rpm), 최대 토크는 43.0kgf·m인데, 최대 토크가 1400∼4000rpm의 폭넓은 가속 영역에서 발휘되기 때문에 어느 영역에서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시원시원한 가속이 가능하다.

왕복 900km를 운전하면서 내내 참 편안하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충실한 첨단 편의 사양에서도 찾을 수 있다. 후방 룸미러는 디지털 방식이어서 비와 눈이 와도 항상 깨끗한 시야 확보가 가능했다. 안전 사양으로 적용된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2,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도 더 편안한 장거리 운전을 돕는 요소들이다.

강진|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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